비는 추저추적 내리고...날씨도 썰렁한데...바람은 쐬고싶고....어디를 갈까..
궁리하다가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1층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을 다녀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무료관람이고 주말엔 주차도 공짜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산한 입구를 보고 한가한 줄 알았더만....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단체관람
온 팀도 있고....박물관이 북적거렸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등이 전시되고 있다..
정우성이 출연당시 사용했던 물품이 전시되어있다...저 코트 걷어다...울 아들
주고 싶었어...ㅎ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져있어 볼거리가 많다..
최초의 조선영화는 장화홍련전 이라고 한다..
변사가 나오는 무성영화 시대에서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이 나오면서 발성영화
시대가 열렸다고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포스터 임자없는 나룻배..
수집당시 전체적으로 오염이 심하고 자료 일부가 파손되어 있어..한국영상자료원은
안전한 보존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에 의뢰하여 약 4개월간의 자료 복원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고한다..
어렸을때...특집극으로 봤던 기억이 있는 김희갑, 황정순의 팔도강산...
팔도강산 좋을시고..딸을 찾아 백리길...팔도강산 얼싸안고...아들찾아 천리 길..
흥흥흥...에헤야 데헤야..우리강산 얼씨구....흥흥흥....잘살고 못사는게 마음먹기
달렸더라...팔도강산 좋구나 좋아....라는 노래가락이 생각난다....팔도에 사는
자식들을 만나러 다니는 부부의 이야기로 재미있었다..
시리즈로 제작된 애마부인...그래도..1대 애마부인이 최고였던것 같다..
1961년 트로피....제 1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마부가 받은 은곰상 트로피..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꼼꼼하게 많은 손을 거쳐야하는 흔적들..
꼬마신랑으로 유명한 김정훈의 연기에 눈물..콧물..흘려가며 봤을 미워도 다시한번..
소중한 날의 꿈의 더빙 대본..
그림콘티가 완성되면 해당 콘티에 더욱 자세히 묘사한 그림을 그리고 해당 장면의
배경, 촬영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추가한 작품 설계도...제작된 레이아웃은
최종 마무리까지 사용되며 연출의 기본이 된다고한다....영화의 미술감독이 왜 필요한지 알것 같았던 코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참여했던 스텝들의 자필 사인..
영화 씬 넘버가 적힌 포스트 잇..
라이트 박스 위에 종이를 올려 만화를 그려 보는 코너..
밀양의 야외 제작현장을 재현해 놓은 모습..
배경디자인...그림 콘티..미술설정, 레이아웃을 토대로하여 작업을 하게 되며..
가상으로 그리기도 하고..실제 존재하는 장소,공간을 그려서 사용하기도 한다고한다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영화 검열의 시대..
변사가 활동하던 무성영화 시대 체험관..
다양한 톤으로 대본을 읽어주는 변사의 소리를 들어가며 화면 속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무성영화를 잠시 감상 해 보는것도 재미있다..
렌즈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거꾸로 보인다..
상암동 DMC에는 각 방송사들이 모여있어....그 건물을 보는것도 재미있다..
영상자료원 입구에서 지하로 내려가면...무료영화를 관람 할 수 있다..
영화 시간을 확인하고 오면...시간 맞춰서 무료상영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한 관계로 시간이 맞지않아 무료영화는 다음에 보기로 했다..
배우 처럼 포토존에 올라 멋있는 자태로 인증샷 남겨봐도 좋을것같다..
'세상구경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천 보탑사에 다녀오다 (0) | 2014.02.24 |
---|---|
색다른 멋이 있는 중남미문화원에 다녀왔다 (0) | 2014.01.28 |
추억 속의 여행 서울교육박물관 그리고 정독도서관 (0) | 2014.01.24 |
남양주 종합촬영소 - 영화이야기 (0) | 2014.01.06 |
가평 쁘띠프랑스에 다녀오다 (0) | 2013.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