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날..어린이날...석가탄신일...줄줄이 이어진 연휴....
아무런 계획없이 대~충 짐 싸들고
어디로 갈것인지..어디서 잘것인지...언제 돌아올것인지...접어두고..
무조건..집을 나서며 일산에서 가기 수월한 동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춘천.??..강릉.??..속초.??...속초를 가볼까...이번엔 미시령 말고 한계령쪽으로 가보자..
갈림길에서 한계령으로 방향을 틀어 가다보니 설악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색령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멀리서 아름다운 설악을 감상해본다...
연휴에 날씨도 좋아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번다했지만...
한가로이 오뎅하나 입에물고 앉아 바라보는 설악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한참 쉬면서 둘레둘레 산을 보고 있쟈니...갑자기...산쟁이 친구가 생각난다...
아마도...내가 오뎅물고 있던 그 시간...그 아인...어디선가 산을 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ㅎ
계획없이..훌쩍 떠나는 자동차여행.....
오랫만에 나들이 나와 맑은공기 들이키니....상쾌하고 기분좋다..
휴게소에서 잘 쉬고 오색약수를 찾아가보기로 하고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다..
오색약수터가...어딘가 근사하게 설치되어 있는 줄 알고...도래도래 모여있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계곡을 뒤졌는데....요래요래 모여있는 사람들이 약수물 받기위해
옹기종기 모여 있었던거였다...ㅋ..저기가 우리가 찾던 약수터였다는...
계곡에 물이 많지않아 약수물도 잘 나오지않아...약수물은 포기하고...그냥..쉬었다..
맑은 물만 보면 세수를 해야하는 냄편....
어김없이 설악의 맑은 물로 세수를 벅벅해대고 있다...
물이 어쩜...이렇게 맑고 예쁜건지...느무...예쁘다...
오색약수터 옆 망월사라는 작은 절에도 잠시 올라가보고....
턱 괴고 앉은 동자와 함박웃음의 포대화상의 모습이 은근 잘 어울린다...
시원한 바람쐬며 오색약수에서 쉬면서 속초는 다음에 가고....
정동진으로 내려가기로 방향을 바꿨다....요런것이 무계획 여행의 재미이니까...
정동진을 향해서 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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