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본 제천 배론성지가 너무 예뻐서 가보고 싶었는데...
친구와 수다떨다 꿍짝이 맞아....제천으로 휘리릭~ 날랐다...
마침...냄편도 늦게 온다하고...ㅋㅋㅋ
가는 길에 원주에 있는 용소막 성당도 예쁘다고 해서 들렸는데...
공사중이여서....아쉬웠다...
십자가 모양으로 깎아놓은 나무가 귀여웠다...
배론성당으로 들어가기전 주린 배 부터 해결하기로 하고...근처에 있는
이름도 재미있는 곤드레밥집 또랑길로 들어갔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림이 따로없다..
마당에서 직접 농사지어 음식을 만든다고 하는데....집에서 먹는듯
담백하고 깔끔하고 맛있었다....
곤드레가 풍성하게 심어져있는 밭...
제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배론성당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동네 모습도 예쁘고 평일이라 그런지 길도 한적하여...규정속도 딱~지켜가며
슬~슬~슬~...
제천이 많이 가물었나보다....물이 거의없는 계곡..
읽어볼수록 마음에 닿는 인생여정...
피해 갈 수도...빼먹고 갈 수도 없는 인생여정...
남은 장년기...노년기를 묵묵히...잘~걸어가...안락한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기원해본다..
배론 대성당...성당의 모습이 배의 밑부분이라고 하는데....
정말....배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그림같이 예쁜 모습에 한 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던 대성당의 모습..
자연채광으로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독특한 모양의 대성당의 천장모습..
대성당 옆의 소성당인 이곳도 자연채광이 되어 있으나....미사 준비를 하며
전등을 더 킨 소성당...방해되지않게 미사 시작 하시기전에 살짝 나왔다..
처음엔 이곳이 납골당인줄 몰랐었다....그냥...예쁜 천사의 모습을 따라
왔었는데....가까이 가서 보니..공원처럼 꾸며진...납골당 이였다...
단정한 모습으로 묵주를 들고 납골당을 향해 앉아있는 최양업 신부상..
두 팔벌린 예수님 뒤 에는 무명의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었다..
우리나라 첫 교구 신학교로써...2003년 복원된 것이다..
십자가가 서 있는 곳이 원래 신학교가 있던 자리라고 한다..
이 모습에 끌려 찾아본 제천 배론성지...
주중에 차분하고 여유있게 예쁜 모습을 돌아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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