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양말 한짝에 세상 조용하다...

김씨줌마 2017. 6. 22. 21:00

바람이 조금이라도 세게 불면  블라인드가 그네를 타듯 흔들리며...

샷시에 부딪칠때마다  쇳소리가 울려

블라인드를 내려놓거나  유리문을 닫아두곤 했었다..

다 올리면 시원하긴 하지만...해도 많이 들어오고....

건너편에서 들여다도 보이고...내려 두자니...덥고...

땅~땅~ 소리 날때마다...기겁하며 달려가 문을 닫았었다..




낮에는 덥다가도 해가 지면...바람 불어 조금 시원하다 싶어

문을 열면 블라인드가 춤을 추고...


맥적게 앉아 춤추는 블라인드 쳐다보다...

굴러다니는 짝 없는 헌 양말 한짝을 무심코 씌워 봤는데..

올레~세~상 조용하다...ㅋㅋ



블라인드 멋대로 춤추고 널뛰며.....샷시에 들이박아도..

세상 조용하다...양말 한짝에 이렇게 조용할 수가...

진즉에 씌워줄것을...

제 아무리 블라인드가 제멋에겨워 널 뛰어도...

조용~하고...바람도 잘 들어와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