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와
한파주의보 문자에
겨울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 같아
부지런히 움직여본다
두 식구뿐인데
이번엔 사 먹을까
김장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래도 김장 안 하고 넘어가려니
서운해서
8포기 김장을 했다
배추 물 빼는 동안 재료 준비하고
무는 큰 걸로 3개 갈아놓고
냉동실에 두었던 생멸치
막걸리에 담아
해동과 잡내를 잡아보고
뽀독하게 씻어주니
비늘이 반짝반짝
살이 탱글 해진 생멸치
배추에 버무려 내년 여름에 꺼내
먹으면 맛이 끝내준다
무채를 싫어하기도 하고
속만 남아 돌아다니는 것도 싫어서
몽땅 갈아서
준비해 둔 김장 속
쓱~쓱 바르기만 하면 되니
속 넣기도 편해
맛있어져라~~ 주문 외우며
버물버물 하다 보니 어느새
4통 끝
허리 뻐근하지만
겨울 준비 하나 끝낸 거 같아
마음이 한가하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혼자산다 2023년 캘린더를 받았다 (0) | 2022.12.09 |
---|---|
귀여움에 빠져버린 쿠진아트 컴팩트 에어프라이어 (0) | 2022.12.01 |
오늘도 감사한 하루 (0) | 2022.11.24 |
중 2 여자화장실에 붙은 주의사항 (0) | 2022.11.23 |
쓰레기통에 건조기 시트지 넣어두면 냄새가 잡힌다 (0) | 202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