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한양여성 문 밖을 나서다 찬란한 은빛 보물 서울역사박물관

김씨줌마 2023. 7. 24. 22:10


칼퇴를 하고 집에 일찍 가봐야 별 재미
없으니 어디 갈까 생각하다가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한양여성 문 밖을 나서다 라는 전시를
보러 갔다

조선시대 한양에는 내명부의 수장인 왕비
부터  상궁  의녀 무녀등 규문 안 여성부터 도성 안팎에서 일하는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분 계층의 여성들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  삶을 개척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생활공간을  만날 수 있었던 전시
한양여성 문 밖을 나서다-일하는 여성들


내훈
성종의 어머니인 소혜왕후가 부녀자의
훈육을 위해 편찬한 여성교육서


오륜행실도
그림과 한글로 설명하여 쉽게 내용을
익히도록 하였다



규문수지여행지도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 만든 일종의
보드게임 놀이판으로 주사위 같은 윤목을 굴려 나온 글씨에 따라 칸을 이동하여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에 도착하면
이기는 게임



화장도구와 비녀




다양한 바늘집 노리개




의녀들이  사용하던 침통


궁. 안팎의 여성들의 건강과 병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의녀
맥의녀. 침의녀. 약의녀등  전문 분업화된
의녀제도가 있었다
세 의녀 중 맥의녀가 제일이었고
전국에서 총명한 여자아이들이 수련을
거쳐 내의녀 2명 간병의 20명이 뽑힌다니
그 치열함은 보지 않아도 알듯하다


의녀 얘기를 보면서 생각난 드라마
대장금
총명한  아이들을 모아 가르치고 수련
시켜서 의녀로 활동하게 하면서도
인조대에서는 때에 따라  궁궐행사에
의녀와 옷을 짓는 상의원의 침선비들을
기녀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김홍도 그림으로 추정되는 8폭의 병풍 중
한 그림에서  양반들 사이에서 웃음 짓는 기녀와  우울한 표정의 의녀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잘 표현해 당시 여성의 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바느질을 하는 침방 나인들은  7-8세에
견습나인으로 입궁해서 평생을 수를 놓고
옷을 지었다니 그 솜씨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가늠해 볼만하다



조선시대  궁녀들의 월급 명세서
당시에 월급은 쌀과 콩 북어등으로
지급되었다
견습나인-생각시-상궁에 이르는데
지밀 견습나인은 4.5세에 침방.수방은
7.8세에 입궁하여 15년이 지나야 생각시가 되고 입궁 30년이 되어야 상궁이
되었다고 한다


궁중의 수라상
내전에서  상을 물리면 그다음엔 수랏간
상궁들이 밥을 먹고  상궁들의 식사가 끝나면 나인들 순으로 밥을 먹었다고 한다




침잠례 때 왕비가 뽕잎을 따서 담던
지팡이와 바구니


사찰에 갈 때 바깥구경을 할 수 있었던
궁궐여인들
많은 염원 중 다음 생에는 남자의 몸으로
나기를 발원하는 상궁의 발원이 애달프다






무녀들도 하나의 전문직 여성 군이었다
아이도 점지해 주고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삼신할매


무녀들의 굿거리를 그림으로 남겼다




한양여성 문 밖을 나서다 전시를 보고
나오다 옆에서 같이 전시되고 있는
찬란한 은빛보물도 휘리릭 둘러봤다






남자들의 허리띠를 고정하는 고리






옥 불상을 만들어 봉안하고 감실로
장식한 화려한 비녀


3번..1906년 당구 장애물 대회 트로피와
2번..1905년 볼링 경기 트로피


근대 상하이 남성의 대표적 장신구인
은법랑 시계와 용 문양의 시가케이스



1904년 상하이 자전거대회 은제 용 문양
트로피 서양식 머그잔 형태의 우승컵에
중국 전통 길상인 용 문양을 조각한
화려한 우승컵


은제 복숭아
장수를 뜻하는 글자와 박쥐 문양 등으로
장식한 은제 복숭아


중국 전통 기법으로 만든
은제 용 무늬 투각 그릇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두 개의 전시를 보고  더위도 피하고 시간도 잘 보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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