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이야기

오사카 근교도시 나라여행 나라마치 마치야(전통가옥) 나라마치 니기와이노이에 (사람이 모이는 집)

김씨줌마 2024. 10. 20. 10:02


긴테스나라역에서 동대사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흥복사 표시석이 보이는데
이 길로 가다 보면  일본 옛 가옥들이 있는
나라마치를 둘러볼 수 있다


마을 입구에 보이는 예쁜 연못가의 집


건너편의 스타벅스에서 커피나 할까..
하면서 연못가를 걷는데 너무 예쁘다
마치 공기를 정화시켜 모아놓은 듯
고요하며 편안한 느낌에 가다 서다 하다
연못가에 앉아버렸다












조용하고 예쁜 마을 나라 마치
연못가에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던 곳


지금은 이렇게 작은 연못이지만 옛날엔
배도 다니고 전설도 있는 곳이었나 보다



한 폭의 동양화 같기도 하고 수반에 담아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일본다운 모습이다



작은 다리를 건너 골목골목 마을 구경이
재미있다




안녕을 기원하는 걸까.. 영혼을 위로하는 걸까....배 모양의 돌배에 작은 돌들이 세워져 있다





기념품가게 나라에서 뺄 수 없는 사슴들


에도시대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마을
현관문도 미닫이로 만들었다





나라마치 안내센터



일본 주택가에 곳곳에 있는 주차장
주차를 하면 바닥에 노란색 바가 올라와
차가 못 움직이게 하고 돈을 내면 바가
내려가 차를 뺄 수 있어 관리인이 없어도
안전하다

오래전 유럽에 갔다가 렌트했을 때
저 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 했던 추억이 생각났다



마을 골목골목이  어쩜 이리 깔끔한지
너무 깨끗하다



걷다 보니 마주친 한약방
이 한약방 앞집이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무료개방으로  일본 옛 가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마치 니기와이노이에
사람이 모이는 집이다



나라마치 니기와이노이에
사람이 모이는 집 이라는 뜻으로
매주 수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
무료체험 할 수 있다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휴관한다



나라마치 마치야(전통가옥)
1917년에 지어져 100년이 되는 마치야
마치야가 점점 없어져가는 가운데 옛것을
보존하고자 사람들의 유유자적한 시간을
공유하고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잘 교차하기를 바라는  나라마치 마치야



처음 들어가 보는 일본 다다미방의 느낌이
좋다



미닫이 문으로 공간을 분리해서 방마다
느낌이 다르게 장식을 해서 아늑함과
개방감을 같이 느껴볼 수 있었다






자연을 마당에 끌어들인다는 일본 정원
정원석과 나무들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신청하면 서예와 그림 그리기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방에 앉아 장식 방을 보고 있자니
한 폭의 족자 그림을 보는 듯했다






개방감을 주는 미닫이와 다양한 창살
작은 수납장들은 요즘 인테리어에도
어색하지 않을듯하다












문 입구에 미니 정원도 앙증맞고
출입문의 가리막천은  마가 섞인 느낌의
거즈 같은 원단이었는데 나라의 고유원단
으로 옛날에는  통풍도 잘 되어 모기장
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원단 소개에 모기만 통과 못한다고 😁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는 부엌
부뚜막의 나무 솥뚜껑이 묵직~하고
불 조절하는 아궁이의 모습도 독특했다



마치야(전통가옥)에 대한 설명서도 있고
마치야를 보존하고자 애쓰는 나라마치의
마음이 느껴진다





주차장도 미닫이 문
미관과 전통을 해치지않는 모습이고
좁은 도로에 활용도 좋은 아이디어다



마을 펌프
우물물 있던 곳에 펌프 설치를 한듯하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썼다



귀엽고 포근한 양말 팔던 양말가게



1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오사카처럼
붐비지 않고 느긋하게 걸어볼 수 있어 좋다








야구선수 오타니가 녹차 광고에 보여서



흥복사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



사슴이 이곳까지 와 있다



흥복사의 명물 큰 탑은 공사 중으로 볼 수 없고
동대사 보고 왔더니 작아 보이는 흥복사 😅






오사카로 돌아가기 전 동네 구경하다
결국 사 가지고 온 거즈 손수건과 행주
빳빳한 풀기를 빼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여러 번 빨아 사용하라고 쓰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