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런던 한인학교 콘서트..

김씨줌마 2002. 10. 21. 17:40
요사이 계속 서리가 허~옇게 내리고 있음다..
정말 It's freezing out there!! 임다..
한마디씩 배우고 있는데, 써 먹을때 없고 여기다 써야지...because, 영국사람만 보면 "침묵은 금"이니까...

지난 주말
런던 한인학교 설립 30주년 학교기금 조성 음악회 가
있었답니다.
런던 한인학교는 교민들 자재나 주재원, 유학생 자녀들이 한국을 잊지 않게 하기위해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 입니다. 주 영 대사와, 킹스톤시장이 참석하고, 여러 음악인들이 찬조 출연을 하였답니다.

런던 한인학교가 설립된지 어느새 30년이 흘렀는데 아직 학교 건물이 없어서, 영국의 학교를 빌려서 운영을
하고 있답니다.
그래.. 매년 자선음악회나 바자회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군여...
학교는 매 토요일에만 문을 여는데, 영국학교를 빌려서 사용하다보니, 운동장 사용이나, 모든 공간사용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더군여..
파손이 되면 변상도 해야되는 등..
김치를 먹으면 계속 문을 열고 수업을 해야되서, 겨울인 요즘은 김치를 가능하면 가지고 오지 말라고
얘기 했다는 군여... 이 처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여러가지로 자체 건물이 없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어서 기금을 모으고 있더군여... 그리고
몇 년 전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잠시 휴교도 했었구여.

저희도 많지는 않지만, 십시일반 이라구..
티켓을 구입해서 갔었답니다.

어린이들의 합창과, 태평무, 피아노 3중주 등등....
3시간에 걸쳐서 공연이 있었는데...
무척 애쓰신 흔적이 보였고, 한인학교에서 애쓰고 계신 여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의 마음이 들었답니다.
한국에서 들었으면 별로 감흥이 없었을 . ..
민요가락에 왠지 모르게 맘이 뭉클해져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여..
정말 ..
조국은 엄마 같이 언제나 그립고, 보고싶은 곳 인가봐요..
이렇게 해외에서 조국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조국에서도 이 분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저희 같은 주재원들이야 몇 년 살다가 들어가기 때문에 잘~ 못 느끼지만,
이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으신 분들은 정말 조국 사랑이 대단 하답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서 우리의 위상을 더 잘~~살려아겠음니다.

역시..
해외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더만..
저도 .... 그날...
애국자였음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한국을 위해 일하는 모든 분들께 힘을 실어드리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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