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학교에 가다....

김씨줌마 2005. 8. 16. 20:33

아들이 드뎌 .....

고등학교 편입을 했다....

연휴와 방학이 같이 있어서....전입신고하랴....이것저것 서류 준비하랴....맘이 바빴었다....

발바닥 아프게 뛰어다닌 보람이 있어......낼 개학과 동시에 전학이 되어 오늘...드디어..

반 배정이 나왔다.....휴~~

이제 한 시름 접었다......아이 학교가 정해지지 않아  생각이 복잡고 뒤숭숭했었는데....

뭔가 이제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시차는 아들 덕분에(?) 절로 잘 되어 좀 억울하기도 하고.....내가...며칠전까지도...

영국에 살았었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긴...시간이 지난 듯  하다.....

 

오늘은 ..면허증도 바꾸었다.....아니....새로 발급 받았다....

영국면허증으로 바꿀때 한국가면 교환해 준다 했었는데.....

이곳에 와 보니....갱신이 아니고.....분실로 되어....재 발급을 받았다....

전철 타고....셔틀타고 찾아간 면허 시험장에 발 디딜틈없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접수를

기다리는 사람을 보고 한 순간.....잠시......숨이 턱~막혔다.....

날도 더운데....넓은 장소인데도.....적성검사 보는 사람.....이론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재발급 받는 사람들......줄줄이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 밖으로 그득~~하게 차 있었다.....

표를 뽑으면서 보니.....앞에 대기자가 79명이나 있었다.......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두 시간여 기다린 덕에 접수를 하고 다시 30 여분이 지나 새로운

면허증을 받아쥐고 나왔다.....

 

서울로 돌아와 젤 먼저 찾았던.......

포장마차 떡볶이....튀김(이거 떡뽂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지하철 역 앞에 아직도 있는 아줌마들을 발견하고 하나 더 주거나......싸게 주는것도..

아닌데.....너무 반가웠었다.....

순대 천원어치와 떡볶이 천원어치 섞어.....그동안 잊었던 매운 맛에 콧물까지 훌쩍거리며

할할거리며 먹었다......

오늘은 면허증 받은 기념으로 핫바 하나 사서 물고 길텀의 그늘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으며.....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봤다.......진~~짜..사람  많고....차도 많고...

복잡하다......

 

예전보다 다양해진 핫바 다.....

핫바 속에 떡볶이 떡......핫바 속에 소세지.....떡꼬치 소스에 슥슥 비벼 노은 것이 참

맛있다......

그늘에 앉아 나름대로 더위를 식히고.....한 숨 돌리고.....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아들 편입도 해결되었고......학원도 등록했고....면허증도 바꾸고.....소득이 많~~다....

이제.....정신 차리고....옆도 함 살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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