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드뎌 .....
고등학교 편입을 했다....
연휴와 방학이 같이 있어서....전입신고하랴....이것저것 서류 준비하랴....맘이 바빴었다....
발바닥 아프게 뛰어다닌 보람이 있어......낼 개학과 동시에 전학이 되어 오늘...드디어..
반 배정이 나왔다.....휴~~
이제 한 시름 접었다......아이 학교가 정해지지 않아 생각이 복잡고 뒤숭숭했었는데....
뭔가 이제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시차는 아들 덕분에(?) 절로 잘 되어 좀 억울하기도 하고.....내가...며칠전까지도...
영국에 살았었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긴...시간이 지난 듯 하다.....
오늘은 ..면허증도 바꾸었다.....아니....새로 발급 받았다....
영국면허증으로 바꿀때 한국가면 교환해 준다 했었는데.....
이곳에 와 보니....갱신이 아니고.....분실로 되어....재 발급을 받았다....
전철 타고....셔틀타고 찾아간 면허 시험장에 발 디딜틈없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접수를
기다리는 사람을 보고 한 순간.....잠시......숨이 턱~막혔다.....
날도 더운데....넓은 장소인데도.....적성검사 보는 사람.....이론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재발급 받는 사람들......줄줄이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 밖으로 그득~~하게 차 있었다.....
표를 뽑으면서 보니.....앞에 대기자가 79명이나 있었다.......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두 시간여 기다린 덕에 접수를 하고 다시 30 여분이 지나 새로운
면허증을 받아쥐고 나왔다.....
서울로 돌아와 젤 먼저 찾았던.......
포장마차 떡볶이....튀김(이거 떡뽂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지하철 역 앞에 아직도 있는 아줌마들을 발견하고 하나 더 주거나......싸게 주는것도..
아닌데.....너무 반가웠었다.....
순대 천원어치와 떡볶이 천원어치 섞어.....그동안 잊었던 매운 맛에 콧물까지 훌쩍거리며
할할거리며 먹었다......
오늘은 면허증 받은 기념으로 핫바 하나 사서 물고 길텀의 그늘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으며.....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봤다.......진~~짜..사람 많고....차도 많고...
복잡하다......
예전보다 다양해진 핫바 다.....
핫바 속에 떡볶이 떡......핫바 속에 소세지.....떡꼬치 소스에 슥슥 비벼 노은 것이 참
맛있다......
그늘에 앉아 나름대로 더위를 식히고.....한 숨 돌리고.....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아들 편입도 해결되었고......학원도 등록했고....면허증도 바꾸고.....소득이 많~~다....
이제.....정신 차리고....옆도 함 살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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