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이상해....이상해....

김씨줌마 2006. 3. 14. 23:39

요즘....냄편의 행동에 웃음이 나오면서도....분통이 터지면서도....

이해하려고 애쓰는데.....속만 터지고 있다....

언제나 끝날지 모르는 짝사랑에서 .....놓아두라는대도.....저러케 고집을

자꾸 부리고 있어서 속이 터져 죽겠다....

 

자기는 술 먹고... 담배 피고.......밤 문화에 젖어........

새벽녁에 일~찌감치 다니고....꽁~하고 삐지기 잘 하고....

자기 멋대로 하고 다녔으면서....

아이가 늦게 다니는 꼴 못 보고.....술 이라도 한 잔 먹을라치면....

난리가 나고.....문자 날리고....핸폰이 불이 난다.....

아이가 늦게 들어온다 싶으면......먼저 들어와서 기다리고 앉아 열을 내고 있다....

도대체 왜 저러는지 원....

본인은 학교시절에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녀서 학점 관리 잘 못했으면서....

저는 여자들이랑 오~만데 다 놀러 다녔으면서......

이제 시작인 아이 학점 빵구 난다고....친구들하고 놀지도 몬하게 한다....

술 먹고 놀까봐 걱정이란다....

놀러다녀서 세계에 뒤 쳐지는 사람이 된단다......

정말.....너~나 잘 하세요....다.....

으이구....정말....화닥증 나서 미띠겠다.....

 

아이는  주말에.... 1박 2일로 놀러가겠다고 난리고....

냄편은 안 된다고 난리고......

아이는 친구도 못 사귀게 한다고 난리고....

아빠는 공부 안 한다고 난리다.....

시대에 안 맞는 논리를 펴 대고 있다......

저러케 고집 피우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데.....

주먹으로 패 줄수도 없고........

안 보고 살 수도 없고.....속 터진다....

 

저러면서도.....자기 말이 젤로 정확하다고 얘기를 하니....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어디 갈때마다 저러니.....

보따리 싸 가지고 따로 나가야 하나.....

따로 내 보내야 하나......

머리가 복잡하다....

어디.....저~고집병 고치는 약 파는데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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