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go..go...August....

김씨줌마 2004. 9. 1. 04:31

go..go..August...........

유난히 길게 느껴지던...한 달이였다.....

막판에 컴 까정 바이러스 먹어 스톱.....그것도...하필이면...

연휴에 때 맞춰서 멈춰....수리 보냈더니....이제사 연락이 와서 찾아왔다....

영국의 마지막 연휴인 8월 뱅크헐리데이.....

이제 클스마크까지는 연휴가 없다....

 

뱅크 헐리데이....말 그대로 은행이 쉰다.....

은행이 쉬니....모두 따라서 쉰다......상점들도.....직장인들도......

노팅힐과  리버풀...에딘버러등.....여기저기서 가는 여름을 잡고 축제를 한다고

난리인 듯한데.......

나와는 무관한 듯.....시들했다.....

 

월 초부터 우울하고...속상한 일이  시작되더니....

끝내는 컴 까지 고장.....

정말...이래저래....맘 상하고....우울한 일상이 끝나지 않을 듯.....

머리아프게 했다.....

우찌...한 달이 이리 길었던지.....

가는 8월이 아쉽다기 보단.....잘 간다 싶다....

새로오는 9월엔 좀 나아지려나.......나이지겠지.....

 

컴이 고장이 나니.....갑자기 할일이 없어진 듯......세 식구모두 이리저리 방황하며 다니고.....

그것도 연휴에 고장이 난 관계로......집을 지키고 있는 우리로썬.....너무 재미없는

일상을 보냈다....

재미없는 텔비와  채널싸움하고......보고 또 본  비디오...다시 한번 돌려도 시간이 남는다.....

다른 연휴 같았다면 어디 한 군데 바람쐬러 훌쩍 다녀왔으련만.....

띵~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관계로 이리저리 공간을 피해 다니다보니....계획은 없어지고......

 

울 나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언제 더웠냐 싶게.....나날이 서늘해 지는 날씨에 긴 옷을 꼬박꼬박 챙겨입기 시작했다.....

이제 이 서늘도 마지막이다 생각하니 나름대로 애정이 솟는다......

추위 대처능력도 생기고.....애정도 생기도......정이 들긴들었나 보다.................

전기장판의 온도를 챙기며......꾸물꾸물 기어들어가........스물스물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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