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정말...뚫렸어....

김씨줌마 2007. 4. 5. 20:03

꼬맹이들과 하루를 지내다보면....

별스런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어느날은 날궂이 하는지 ...한 녀석이 울면 덩달아 같이 울기...

넘어져 피 나기....잘못해서 혼 나는 녀석이 누가 들으면 아무 잘못없는

아이 잡는것처럼....울고불고 난리를 떨기도 한다....

 

이 소란스런 가운데서도....아무일없이 평안하게 지나는 날도 있지만.....

오늘은....대박이 났다....

취학반녀석들이긴 하지만....아직....볼일보고 뒷처리가 혼자 안 되는

아이들이 많다....

시도때도 없이 변기통에 올라앉아  볼일 다 봤다고....

선생님을 애타게 부른다....

그럼....선생님이....수업중이라도...밥을 먹는 중이라도....나와서 처리를

해주는데....오늘은 수업 시간에  목소리가 자꾸자꾸 올라가 소리가

교실 밖으로 나오면서 아이 소리가 자꾸 묻혀....내가 들어가봤다...

이런일은 종종 있는 일이라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새삼스런일이 아니다...

모든 아이들이 수업 중일때 혼자 화장실에 쉬 하러 가면서....불쌍한 눈으로

나에게  와서 도움을 청한다...(이럴땐 너무 웃겨..) 화장실 앞에서 지켜달라고...^&^...이거이거 내년에 학교는 우찌 갈라고 하는지.....

(그래도 졸업때 되면 멀~쑥해지긴 하지만...)

 

뒷처리를 해주는데 이 녀석이 옆 변기가 막혔다며 어쩌구저쩌구 ...사설이

길다....옆 변기는 어른 용으로 하나 있는것인데.....급하면 아이들도

같이 사용하는데...들여다보니...가관이다....

일 저지른 녀석 불러다 한바탕 혼 내고....

선생님과 같이 꽉~막혀 있는 변기통을 들여다보며 어떻게 해야 해...

설비 사람 불러야지....하다가....언젠가 스폰지에서  변기 뚫는것을

본것이 생각나....그거 해 보자 했다...해 보고 사람 부르쟈고...

 

사실...설비사람 부르려면 시간도 꽤 걸릴뿐더러....어른용이 하나라 모두

급하기도 했다..

괜히 오지랖 넓은 짓 하는게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나 부터도...

화장실을 써야 했기 때문에 시작을 했다....

비닐로 덮고 넓은 테잎으로 봉해서 물 내리면 수압에 의해서 봉지가 봉긋해

지면 그때 누르면 되는거였다....그런데.....정말....

신기하게 ....꽉~막혔던 변기가 그렇게 하니  뻥~뚫렸다....(두번 반복)

 

해보자고 한 나도....선생님도 갑자기  대단한 일을 한듯..기분이 좋아져...

일 저지른 녀석도 덜 혼나고 ...모두....가벼운 마음으로 사용을 했다...

간단하고....편리했다....혹...변기 막히신 댁 있으면 해보시길....^&^

요러케 사용해요..(앞으로 스폰지 더 열시미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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