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야기

작가와 함께한 조선왕릉 답사 - 서오릉

김씨줌마 2014. 3. 25. 22:30

인수대비도 있지만...숙종과 숙종의 왕후들이 모여있는 서오릉을

일요일 오후 최동군 작가와 함께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오릉은 입장료 1000원, 매주 월요일 쉬고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무료입장 할수있다..

 

다섯개의 릉(창릉, 홍릉, 경릉, 익릉, 명릉)과 두개의 원(수경원, 순창원) 그리고 하나의 묘(대빈묘)가 있는 서오릉...제일 멀리있는 창릉(예종과안순왕후의 능)을 먼저 보기로 했다..

 

 

 

 

 

잎이 무성한 여름엔 꽤나 시원할거 같은 나무숲을 지나..오르락내리락

하며 계속간다..

 

 

창릉에 보이는 정자각의 모습은 앞일까..뒤일까....

홍살문에서 보이는 정자각의 모습은 뒷모습이라고 한다....능 쪽이

앞모습이라고 한다..능의 주인과 정자각의 건축모양에 대해 설명을

듣고 걸어갔던 길을 되집어나왔다...

 

 

홍릉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의 능)

 

 

각기 다른위치의 능들을 구경하며 무심코 지나다녔던 작은 다리..

궁에는 정전에 들기전 금천교가 있듯이 능에도 금천교가 있다는것을

새삼 알았다....이것이 능의 금천교 묘내수라고 한다..

 

 

정자각에서 바라보면 곡장 안의 정성왕후의 능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게 보인다....원래...오른편으로 영조가 생전에 사후에 이곳에

묻히고자 남겨두었으나..정조가 아비에 대한 소소한 복수로...할아버지

뜻에 따르지않고 다른곳에 능을 만들어 홍릉이 치우쳐져 있다고 한다..

 

 

서오릉에 있는 하나의 묘...희빈 장씨의 대빈묘이다...

원래 경기도 광주에 있었으나 1969년도에 이곳으로 이장됬다고 한다..

왕을 낳은 후궁이였으나 폐비가 되었기에 능도 원도 아닌 묘가 되었다

곡장 뒤로 바위를 뚫고나온 나무가 있어...그다지 좋은 위치가 아님을

보여준다고 한다..

 

 

명릉..숙종과 인현왕후의 쌍릉이 있고...작은 골짜기 건너 세번째 부인

인원왕후의 능이 있다...

 

 

죽어서도 함께 한다는 의미로 능침의 난간석도 이어져있다..

맨들맨들한 혼유석은 많은 석공들이 몇날몇일을 숫돌로 갈아 만든

것이라고 하니...그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해볼수 있다..

 

 

능침에 함께 하고있는 장명등등 무인석과 석물들의 크기가 숙종때부터

작아졌다고 한다..

 

 

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왕기가 능침으로 들어가기전 머무는 곳 잉...

곡장부분의 봉긋하게 보이는 부분이 명당인 '잉'으로 불리는 곳인데...

명릉에선 선명하게 보였다..

 

 

숙종의 세번째 부인 인원왕후의 능...연잉군이 왕(영조)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된 인원왕후의 능을 영조는 잘 조성하고 싶었으나..그때

부인인 정성왕후(홍릉)도 하직하는 바람에...상대적으로 인원왕후의

능이 축소되어 조성되었다고 한다....

 

 

인원왕후의 능에서 바라본 숙종과인현왕후의 쌍릉...

죽어서도 지아비 하나를 두고 세 여인이 함께하고 있는 묘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