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야기

아름다운 궁중채화 - 비단꽃

김씨줌마 2014. 4. 10. 01:07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왕실 공예 특별전 화장 황수로의

아름다운 궁중채화 전시를 관람했다..

입장료는 무료, 월요일은 휴관이고, 2014년 4. 8 - 5. 25일까지 전시

되며..아름다운 궁중채화 전시는 궁중채화의 맥을 잇는 화장 황수로

선생이 순조 기축년 진찬을 중심으로 왕실 연회에 사용한 채화를 재현한 전시이다..

 

 

 

채화란 비단으로 만든 꽃으로 궁중이나 사대부들이 잔치를할때 사용하던 꽃으로 생화보다는 비단으로 만든 채화(가화)를 사용했다고한다..

전시장 입구에 놓여있는 홍벽도화준....꽃잎 하나하나의 떨림이 느껴지는듯 하고 꽃잎에 앉은 나비와 새들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난다..

 

 

비단을 두드려 꽃잎을 만들고  꽃수술은 모시털을 뽑아 꿀과아교, 송화

가루를 섞어 만드는데....벌과나비가 실제로 날아들어 앉기도했다고 한다...

 

 

채화를 만드는 재료인 밀납..

 

 

꽃잎 하나하나 표정을 그리는 인두....인두 코의 모양이 다양하다..

 

 

꽃잎을 만드는 재료로는 신라능단, 고려능견등 최고급 천만을 사용했다.

 

 

순조 즉위 30주년이 되던해 당시 정사를 대신보던 효명세자가 순조를

위해 잔치를 열었는데....이 모습은 명정전에서 열린 모습이다..

음식의 고문과 제작은 한복려선생이 했다고 한다..작은 렌즈에는

감히 담을수없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벽도화준과 함께 있는 청개..오른쪽엔 홍도화준과 홍개가 놓여져있다.

 

 

꽃 가지는 죽실을 만들어쓰는데..대나무를 가늘게 갈라 실처럼 썼다.

 

 

상화....음식 위에 꼿아 장식하는 꽃으로 상화는 의례와 신분에 따라

갯수가 달라진다고 한다..

 

 

 

 

 

자경전의 야진찬 모습..명정전의 외진찬은 왕을 위한 상차림이라면..

내진찬은 대비와 왕비를 위한 잔치로 조금 더 화려하게 장식하며

채화의 수량도 더 많이했다고 한다..

 

 

보면서도 믿기어려운 채화 연잎...섬세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1880년부터 4대 장인브루노까지 비단꽃 장인 르제롱 가문의 비단꽃..

4대장인 브루노 르제롱은 아직까지 전통도구와 기법들로 꽃을 만든다고

한다...이 비단꽃들을 디올과 웅가로등이 애용하고 있다고한다..

 

 

 

 

 

 

 

 

채화를 돌아보고 왕실생활 코너를 돌아보면서 순조의 기축년 진찬 그림을 보면서 그림속에 도화준과 상화가 그려져있는것을 볼수있었다...

 

 

하늘하늘 아름다운 채화의 모습을 보고 그림을 보니....그림속 채화도

향기로운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듯하다..

 

 

 

 

 

한 폭의 동양화가 튀어나온듯한 강렬한 아름다움의 윤회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