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야기

현판으로 보는 대한제국 황궁 경운궁...,,국립고궁박물관

김씨줌마 2017. 6. 2. 10:00

미술관 전시를 보고  오랫만에 고궁박물관에 들려..

현판으로 보는 대한제국 황궁 경운궁을 둘러봤다..




경운궁은 덕수궁의 원래 이름이다...

월산대군의 집이면서 정릉동 행궁이였던 경운궁..

임진왜란으로 의주로 몽진 갔던 선조가 돌아와 머물던 경운궁..

광해군과 인조가 즉위식을 가졌고....광해군이 창덕궁을 재건하여

옮기면서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내려 경운궁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고종의 황제 즉위와 대한제국의

설립을 선언하였고 근대 도시로 변화해 가는 한성의 중심이며

근대기 나라의 운명을 함께 한 경운궁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인화문과 대안문 현판..

경운궁의 본래 정문은 남측에 위치했던 인화문이다

고종이 아관파천 후 인화문을 거쳐 궁으로 들어왔고..경운궁의 법전인

중화전과 중화문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철거되었다고 한다..


경운궁 동문인 대안문....후에 대한문으로 바뀔때까지

사용되었던 현판..



정비사업으로 옛 모습을 찾아가는 경운궁 영역..



중화전...

중화(中和)..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성정을 뜻하는 것으로

중용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포덕문...경운궁의 동북쪽에 있던 문으로

고종이 종묘등 외부로 출궁할 때 주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원수부 소속 대한제국 육군법원의 현판..

원수부는 고종황제가 대원수로서 중앙과 지방의 육.해군을 직접

총괄 지휘하기 위해 설치한 관서로써 대안문 오른편 궁궐 담장과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고종의 후궁이며 영친왕의 모후인 순헌황귀비 엄씨의 처소였던

영복당...

경운궁 대화재때 소실 된 영복당을 재건하여 엄귀비가 승하

하였을때까지 사용되었으나 1933년경 덕수궁을 공원화하는

과정에서 철거되었다고 한다..



영왕서실...

영친왕이 8세때 쓴 현판으로 글자에서 단정함이 느껴진다..

서실..이라고 쓰여있는것으로 봐서 영친왕부 내 서재에

걸렸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구여당..

고종이 강제 퇴위 후...덕수궁에 유폐되다시피 했던 고종의

 휴식 공간 으로 추측 된다고 한다..

덕수궁이 공원화 되면서 철거되었다고 한다..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광화문 비각..



순종이 순종효황후를 황태자비로 맞이하는 가례행렬 그림..

세필로 필사 후 채색을 하였고...

서양식 군복과 서양식 군악대등의  의장행렬을 통해..

대한제국의 시대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혜경궁 홍씨의 육순잔치 그림..




정조의 화성행차 그림..



경운궁...고종의 어필로 광무9년 을사7월에 쓴 현판..

아관파천 후 경운궁으로 돌아온 고종이 중화전을 신축 하기 전..

즉조당을 정전으로 사용했을때 걸렸던 현판..



대한제국 근대 황실 내부모습..



덕수궁의 석조전을 돌아보면 더욱 이해할 수 있다..






석조전등에서 사용하던 대한제국의 수입가구



영국 메이플 사의 제품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근대 황실 식기..



개항과 함께 서양 물품들이 대한제국에 소개 되었다..

프랑스..영국등의 유럽의 화려한 자기와 식기류 그리고

제빵등 조리용구등이다..

왼쪽의 발 씻는 용기와 세수를 하는 용기...그리고..

사용한 물을 받아내던 오수통..



와플팬등 제빵기구..



오얏꽃 무늬가 있는 사기통은 침을 뱉는 통이라고 한다..



영친왕의 의복..



영친왕 부부모습..



영친왕의 사진과 휴대용 수첩..

영친왕의 작은 수첩엔 일본을 비롯한 유럽과 미주등

세계정세에 관한 개인적 소견을 기록했는데...세계 정세에 관한

영친왕의 높은 관심을 엿볼수 있다고 한다..



왕명을 전달하는 화살..

화살 촉에는 영(令)이 새겨져 있고 깃대엔 신(信)이라 쓰인

천이 달려있다..



장원급제 하면 달아 주던 어사화..



야간 순찰패..



영친왕과 영친왕비의 의복..



적의를 입을때 안에 10여가지의 옷을 입고..

17킬로 정도되는 대수머리를 쓴 왕비의 모습...

어마어마한 가채의 무게...

각종 비녀와 떨잠등의 18개 장신구가 대수머리에 꼿힌다..















내전의 모습...

평상시엔 서쪽방을 사용하고...동침할때만 동쪽 방을 사용했다..



작은 소반...신사큰전곳간...

신사년(1881) 대전 곳간으로 납품된 소반 중 하나임을 알려준다..



고궁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오니....작은 음악회를 한다고 해서

좋은 구경도 공짜로 했다..



사물놀이가 흥을 돋우고..



가야금 병창으로 어깨가 들썩인다..



KBS국악관현악단의 렛잇고...오버 더 레인보우...연주는

맑은 하늘만큼...아름다웠다..



KBS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도 듣고...



아리랑으로 합창하며 작은 음악회를 끝으로

고궁박물관 구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