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없이 적당히 흐린 날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북촌 한옥마을 어쩌다 남겨진 한옥마을 이겠거니 했는데 TV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를 보다가 일제강점기시절 독립운동가 건축왕 정세권 선생의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북촌 한옥마을 이란 것을 새롭게 알았다 그 의미를 알고 돌아보니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한옥마을이었다 서울에 일본식 가옥이 늘어가는 것이 안타깝고 늘어가는 일본식 가옥을 막아보고자 건양사라는 부동산 회사를 차려 북촌의 부동산을 사들여 기존 한옥을 개량하여 한옥 최초의 근대식 한옥을 지었다 큰 양반집을 사서 필지를 쪼개 작은 한옥을 지어 팔아 당시 경성 시민들이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북촌 한옥에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건축으로 번 돈을 독립운동에 사용하고 조선어학회 회관도 지어 기증한 건축왕 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