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욜....
아침일찍 냄편은 자전거 타고 송추로 떠나고....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동네 단풍을 커피한잔 하며...느긋~하게
감상하다가.....꼼지락꼼지락 밀쳐두었던 일을 하나씩 마무리 했다....
우선...
지난번 일 저지는 시트지를 바꿨다....
꽃무늬는 너무 마니 써서 좀 그렇고....이건 이래서...저건 저래서....
계속 구경만 하고 다니다....고른다는것이 유아틱한 목장을 골랐다....
집 분위기와 동떨어진 느낌이 들긴 하지만....우선은 발랐다....또...언제...
맘이 변하면...부~욱...
맘에 땡기는건 빨리 안 골라지고....뜯겨진 모습을 계속 보고 있쟈니..좀..
그렇고하여...일단~은 갈무리했다....
아이에게 인터넷으로 편지도 남기고...
아이의 여름옷을 정리했다....왠지...여름옷을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선뜻...정리하고 싶지않아 옷장만 열었다...닫았다...하기를 여러번...
녀석이 가면서 대충 정리는 해 놓고 가긴했지만...아무래도 겨울옷으로
걸어놔야 할것 같은 맘에 여름 옷을 정리했다.....
저녁에 운동을 다녀온 냄편...모처럼 싸비스 한다고 영화보러 가쟈네..
식객....
사실...도서로 먼저 나온것을 영화 만들었을때....원작의 감동을 영화에서
느낀다는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기에.....좀.. 꺼려했었다....
왜냐면...난....식객 만화를 시리즈로 모두 구입해가며 읽었는데....냄편은 책 보다는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고 영화를 보고싶어했기 때문이었다...
괜실히 책에서 느꼈던 재미까지 떨어지는것은 아닌가....하는 노파심을
가지고....영화를 봤는데.....
흐음~~감동 그 자체였다....
원작에서 느끼는 재미와 깊은 맛을 잃지 않으면서 감동까지 느끼게 했다....
가벼운듯 하면서 무게가 느껴지고...코믹한듯 하면서 감동을 주었다...
고구마 이야긴....책으로 읽으면서도 맘이 뭉클했는데....눈물이 주르륵....
모처럼....맛있고....느낌이 있고....즐거운..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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