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싱거운 얘기.....

김씨줌마 2005. 1. 2. 02:38

싱겁이 1....

 

카페에 들어오는 남녀 중 부부와  부적절한 사이 구별.....

남녀가  카페를 향해  걸어오다  자동문 앞에서 뒤에 여자가 문에 끼이거나 말거나

남자 먼저 휙~들어오는  남녀 사이는 부부....

남자가 한껏 예의를 부려가며 들어오는 남녀는 부적절한 관계....

 

싱겁이 2.....

 

골프장에서  운동 도중에 천둥이 치며 소낙비가 내렸다....

끝까지 운동하는 남녀는 부부.....(돈이 아까버서...)

이게 왠 호기~하고 사라지는 남녀는 부적절한 사이.....

 

싱겁이 3....

 

한 아파트에 7, 8, 9층에 사는 남자들이 한날 한시 한 장소에서 죽었다....

왜일까....

 

세 남자 죽어 염라대왕 앞으로 갔다....

대왕이 묻기를 ....

너희들은 무슨 사이길래 한날 한시 한 장소에서 죽었냐.....

 

먼저...

7층 남자가 말하길....

난 저 두사람 누군지 모릅니다....

그져.....집안에서 담배 피우기가 아내 눈치가 보여....

앞 베란다에 나와 담배 피던 중  아래 내려다보다 발이 미끄러져 난간을

잡고 매달려 있는데.....뭔가가 내 머리위로 떨어져 맞아 죽었음니다....

 

이번엔 8층 남자가 말하길....

나도 저 두사람 누군지 모릅니다....

엘레베이터 타고 집에 가던 중....

9층 아짐이 냉장고가 고장 났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아짐이  갑자기 달려들어.....한 사랑 하려던 찰나....

벨 소리가 나서.....아짐이 냉장고에 잠시 숨어 있으면 꺼내 주마

했는데.....갑자기 냉장고가 흔들흔들 하는 것 같더니....쾅~소리가 나며

내가 죽었읍니다.....

 

마지막으로 9층남자.....

나도 저 사람들 모릅니다....

울 마누라가 어느 날 부턴가 눈치가 이상하여....

그 날도 일찍 들어가 벨을 눌렀는데.....반응이 없어....

다시 한번 띵~똥....

아무소리가 없어 ....

드뎌....마누라의 바람을 잡았구나 하고 흥분하여....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마누라가 속옷바람으로 왔다갔다 하더이다....

그래...흥분해서  놈을 잡으려 이곳저곳 살펴보니...

아~글쎄...

그 놈이  7층 베단다에 매댤려 있지 뭡니까...

그래서 냉장고를 들어 냅다 내던졌는데.....

그만 발목에 냉장고 줄이 감기는 바람에 같이 떨어져 죽었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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