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값을 제대로 하며 살아간다는게.....
살 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처해 있는 현실에 맞게...... 욕심도 맞춰야 하고....분노도 다스려야 하고....
한마디의 말에도 조심이 있어야 하고......
늘 차려 먹는 밥상에서도 자연스레 묻어나는 연륜에 시간을 느끼게 한다....
가끔...
이 나이 값을 못하는 분들을 보며....
난 제대로 하고 있는지......늘~되돌아 보게 되며....
어찌....저 나이에....저럴 수밖에 없을까...안타까움이 들기도 하고....
불혹의 나이를 지나며....지천명을 향해 가고 있다....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여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
남을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이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지 돌아봐야 할 듯하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에 잘 다가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듯하다....
미숙한 내 자신에도 문제가 있지만....
이 미숙한 사람의 눈에조차 안타까움이 스미다 보니.....
나이 값....이라는 단어를 ......그 단어가 주는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시간이 가며 자연스레 하나씩 주어드는 나이......
세월의 흔적을 동요없이 받아들이며.....다른 사람도 살필 줄 알고....
아무짝에 쓸모없는 잠시 주어진 위세와 시간에 빠지지 않는 담대함을
가져야 그나마 나이에 맞게 살았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
잠시 스치는 인연의 시간 속에서 뽀족하게 잘 난 구석도 없는 나이들이...
제 나이를 잊어버리고........그저 마니 주어든 나이를 내세우며......
잘났다고 속없이 머리를 쳐드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않다....
나이에 맞게.....세월의 흔적에 어울리게...
불혹의 의미와 지천명의 의미를 되새겨보며.....
나이 값을 잘 하는 2005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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