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성도재일을 맞아 철야정진이 있을 예정이다....
성도재일은 월욜이지만.....이곳의 사정상 토욜에 시작해서 일욜새벽에 마치는 것으로 정했다.....
철야정진 하면서 삼천배를 하는데.....
언제나 기도 때마다 120 -130 배 정도의 절을 하지만....삼천배는 아직 한번도
해 보지 않아서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다....
너무 걱정을 하니 조금씩 나눠서 해도 된다고 귀뜸을 해 주신다....
초하루 부터 하기로 정하고 계산해 보니 하루 500 배 씩 하면 될듯하여.....
하루에 500배씩 6일동안 하기로 맘을 정하고 열심히 절을 하러 다녔다....
한배..한배..더 해질수록 다리도 후들거리고 ....얼굴에 열이 올라 후끈거리고...
땀도 흐르고....허리도 뻐근.....꾸부적 거리는 관절마다 시큰거렸다....
첫날... 오백배 하고 와서 찜질기 끓어안고... 무사히 삼천배를 마칠수 있도록 기도를 드렸다....
삼천배를 나눠서 하는대신 하루도 빠지지 안키로 맘을 먹었기에 낮에 약속이 생기는 날에는 새벽에 다녀오기도 하면서....
오늘....
예정보다 하루일찍 삼천배를 마쳤다....
불자라고 하면서도 이리 맘 먹고 삼천배 실천해 보긴 처음이었다....
무사히 삼천배를 마치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세우는데....
뭉클하면서 눈물이 나온다....
무엇때문인지.....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다.....
앞으로 살아가는 시간마다....
첨으로 느낀 이 맘으로 성실하고...따뜻하고.....감사한 맘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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