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낮잠을 한바탕 자서 그런지....
도통..잠이 오질않아...이리뒤척..저리뒤척...
이리저리...꾹..꾹...채널돌려가며 시간을 때우다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두시가 지났네....아이고...자야되는데....자자...자자~...
어느결에 잠들었나...싶었는데....밖이 소란하다...
쿵.쿵.탁.탁...시리럭시리럭...
무슨소리야~늦게 잠들은탓에 정신은 빨리 차려지지않고...
갑자기 눈 을 뜨고보니...심장은 두근두근...
무거운 발 ..질~질 끌어가며 거실로 나오니...
어제 저녁...한 잔 걸치고 들어와 드르렁 거리며...신나게 자더니...
기운이 뻗치는가....벌써부터 자전거 타고 출근할꺼라고 노래해대더니...
오늘...이 새벽에..갑자기.. 잔거타고 갈꺼라고...
부스럭거리며 난리를 떨고있었다...
배낭에 양복과 속옷을 챙겨 넣어달라고 한다....눈 도 제대로 못 뜨고
서 있는 마눌한테....웬수가 따로없다....
국은 자기가 데워서 먹었다며....무슨 대단한 일 한것처럼...뿌듯한 얼굴로
얘기하며 시선을 건넨다...
시계를 보니 아침 6시 조금 지났다....(일어나는 시간이긴했지만...갑자기
일어나다보니...심장이 계속..두근두근 거렸다...)
양복과 속옷을 챙겨 넣어주며....
아주...웬수가 따로없네....아이고...징그러...
잔소리가 저절로 나온다....화려한 레퍼토리로....
아무튼...
다~해 놓은 밥...자기가 다 한것처럼....국 데워먹고....
다~싸준 가방...자기가 챙긴것처럼...둘러메고..
콧노래 부르며...자랑스런 얼굴로........
출근해서 전화할께....한 소리 던지고 사라졌다....
하던지말던지....자기가 무슨 스타라고...
잠을 설쳐가며 눈을 떴더니...기운이 없다....또..한 소리나온다...
아이고...웬수떵어리가 따로없어....
잠시...멍청이 앉아서 정신을 모으고....
이제...밥 한술 묵고....커피 한잔 묵고....정신을 차려야겠다...
저녁엔 웬수가 와서 뿌듯하게(?) 자랑하는 소리를 들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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