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갑자기 놀러가자는 냄편을 따라 세수만 하고 주섬주섬 챙겨들고
나섰다...냄편 자전거 바퀴빼서 뒷자리에 싣고, 영종도로 향했다...
영종도는 공항 갈때외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이번에 돌아보니..
아직 해안에 사람이 드물어서 인지....깨끗하고....조용해서 좋았다...
말로만 듣던 을왕리 해수욕장...
서해인대도....동해바다 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깔끔한 해안선...푸른 물결....넓은 바다....
해안 곳곳에서 바다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삼목에서 배를 타고 신도로 건너갔다....
20분 걸리는 거리지만....배에 차를 싣고 가는 여행...
오랫만에 옛 추억도 생각나서 더없이 좋았다..
신도에 있는 여러 드라마셋트중....유일하게 잘 남아있는
풀 하우스 셋트장.....입장료가 좀 비싸서 밖에서만 바라봤지만...
앞의 해안이 너무 멋있어....굳이 셋트장은 들어가지 않아도 좋았다...
신도에 내려서 냄편은 자전거를 타고....난 차로 드라이브 하면서...
(차가 거의 없어서..한가하고 좋았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한바퀴
잘 구경하고 삼목으로 돌아오는 배 시간에 맞춰서 선착장으로 향했다...
입장권을 사고...자전거를 다시 차에 분해해서 넣으라고 하니...굳이굳이..
가지고 탔다가 삼목에 내리는 넣겠다고 하길래.... 입장권을 나누어 가지고..
각자 차례를 기다렸다....배가 들어오고... 사람과 차들이 배에 올랐다...
앞을보니...냄편은 벌써 배에 올라 자전거를 한쪽에 정리하고 있었다...
이제 차례를 기다리며 슬슬 배 쪽으로 움직이는데....갑자기...중간에서
뚝..잘라 옆에 새로 들어온 배로 옮겨 타게 했다....
잠시...당황해서...어떻게 해야하나...생각했지만...삼목 간다하고....
줄줄이 다른 차들도 배에 오르니....
어쩔수없이 다른 배에 차를 싣게되어 나는 차를 가지고 옆의 배로 올랐다...
먼저...배에 승선했던 냄편은 자기 볼일 다~끝내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느라 전화가 왔다....
웃기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너무 웃겨...전화 받으며 킥킥거렸다....
같이 잘~놀다....무신...불륜도 아니고...따로따로 떠나게 생겼다...
삼목 선착장에서 보자 약속(?)하고...보니 ...늦게 온 배가 먼저 출발해서...
내가 먼저 출발했다....앞에서 10여대쯤하고....일찍 승선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30여분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선착장에 도착해 주차장으로 옮기는데....냄편이 전화왔다...
자기 지금 출발한다고....20여분 후에..선착장에서보니...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잔거타고 나오는 냄편이 보였다....
고집부리더니~...
밍밍한 부부...모처럼 나들이에 재미없을까봐....재미있는 추억 하나
만들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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