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와 살면서 이런저런 일로 우여곡절을 겪은 시간들 속에 재미있는
시간 하나를 요즘 새삼스레 또 생각나게 했다....
자동차를 사고로 수리를 맞기고 나서 렌트를 하려고 여기저기 수소문 하던 중....
한국 분이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차 몇 대를 가지고 렌트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연락을 했었다....
혼다..아코드인지.... 아코드 ...혼다인지.....
자동차 회사이름과 ..그 종류를 구분하지 못하고.....
그져~~..
자동차는 밟으면 앞으로 가는 줄로만 알고 있던 아짐....
자동차에 대해선 문외한인 사람이 렌트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여.....차를 렌트하려고 하는데여....."
'어떤 걸 원하세여....'
"오토로 크지 않은것으로 하고싶은데여...."
'아~예....지금 몬데오 있어요....'
"몬데오??!!!"
(몬데오는 포드 회사에서 나오는 차종의 하나로 중형차 였다...)
"몬데오~요..?"
'네~..몬데오 있는데요....한다....'
순간...
몬데오가 뭔지 모르는 아짐.....이 사람이 지금 무슨 얘길하고있는지
이해를 못하고 한 소리 했다....
":차를 렌트하고 싶다구여....."
'그러니까....몬데오 있다구여...'
..
..
"몬데오가 뭔데요....."
그런데 이 뭔데요...에서 발음상의 문제가 생겨....몬데오로 들렸던것
같다....
(몬데오가..몬데오?...이러케 됬던거다...)
'몬데오가 몬데오지요~..' 하면서 뚱~한 소리를 한다....
아직도 몬데오가 모르는 아짐....
"그러니까.....몬데오가 뭐냐구여....."
그제서야....이해를 한 렌트카 직원.....
'아~중형차라구여..'한다....
한참을 "몬데오" 와 '뭔데여' 로 혼선을 빚다가 정리가 됬었다....
운전을 하다가 지나는 포드사의 몬데오를 볼때마다.....웃음이 배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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