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생활 이야기

애지중지 오븐을...

김씨줌마 2008. 11. 18. 03:36

애지중지 끌어안고 온 오븐을 다시 지하실로 내려보냈다...

변압기를 써서 오븐을 돌리고 보니....주방의 전원에 과부하가 걸려....

누전차단기가 자꾸 내려가서... 더 이상 쓸수없을것 같다...

 

처음엔 오븐때문인지 모르고...부동산에 연락해서 전기수리공이 왔었다....

그때...차단기 올려주고 가면서....이거 자꾸 내려오면....변압기 이용해서 오븐

쓸 수 없다고 말하고 갔었는데....

생선 구울땐....이 보다 더 좋은게 없었는데....

빵과 과자도....

조그마해도....하는일은 큰 오븐에 비할것이 못 되었었는데....

손에 익어서 쓰기에 편리하여 들고왔더니....

이 집의 전압과 맞지를 않아서....자꾸...차단기가 내려가니....더 이상....

아쉬운 맘 크지만....할 수 없이 지하실로 내려보냈다...

 

 

 

오븐 내려보내면서....한 쪽으로 미뤄놨던 허드레 박스도 정리를 했다....

그 속에서....아주 오래전에 적었놨던 글....

 

 

그......가슴에는 덕이 있고....

그..... 이마에는 예절이 있고...

그..... 입에는 친절이 있고...

그..... 손에는 노동이 있어라.....

 

어디서 보고....적어놨었을까....

십 년도 넘은 메모장에 적혀있던 글...

가슴엔 덕이...이마엔 예절이....입에는 친절이....손에는 노동이 있어라....

내 가슴엔 덕이있는지....내 입엔 친절이 있었는지 ...

다시한번....생각해보게 됬다....

 

 

그 손에 노동이 있어라....

하여...

박스도 하나 정리했고....

양배추 넣고....모듬 해물 넣고....굴소스에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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