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생활 이야기

운전면허 셤 볼때.....

김씨줌마 2008. 12. 14. 01:42

남자들 군대 이야기와...여자들 애기 낳을때 이야기는 두고두고 할 말들이 많듯이....

해외에서 운전면허 딸때도.....할 말들이 많다....

잊혀졌다가도......다른 이들과 얘기하다보면.....생생하게 되 살아나는 기억들.....

울 나라에서 면허를 셤을 봐도....구구절절 이야기가 많은데.....하물며....외국에서야.....

얘기가 나올대마다.....열 도 받고....재미도 있고.....

 

런던에서는....면허는 울 나라와의 협상에 의해서 그냥 바꿔주긴 했지만.....운전석이 반대라서...

두 시간 연수를 받았었다.....

두 시간 연수 끝나고....선생이 물어본다....할만하지..?

당연히...내 대답은....노~...였었지만.....골목길에선 때때로 ...역 주행도 불사하며...다녔었다....

 

이곳에 와서도 변함없이....시험을 보면서....또 하나의 사연을 만들었었다.....

 

면허서류 신청할때....같이 신청한 가까운 교통국(DMV)에서 면허시험을 보게된다....

일찍가서 번호 표 받아서....신청서류를 (사는곳, 생일, 몸무게, 키, 태어난곳..등등) 쓰고  번호가 호명되면..

창구로 가서 (은행처럼)....서류내고.....시력검사 하고...접수하고 기다렸다가.....컴퓨터로 필기시험본다....

시력검사시 이마에 힘을 주고 .....얼굴을 기계에 밀착시켜....읽으라고 말 하는 라인의 숫자나 기호등을

접수자가 들리게 읽어야 한다.....

나는 처음에....얼굴이 기계에 밀착이 안 되어 화면이 뜨질않아서.....뭘 읽으라는 건지 몰라.....보이지않는

다고 했다가....접수자와 설왕설래 ....두 번의 시도 끝에....화면의 글씨를 읽었었다....

 

시력검사와 서류접수가 되면....필기셤을 보기위해 한 쪽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컴퓨터 코너에서 이름이 불릴때까지....또....기다리다.....지정해준 컴퓨터로 가서 이론시험을 보게된다..

이론시험은...5개이상 틀렸을시에는 바로 컴이 꺼지므로....그자리에서 합격여부가 바로 결정된다....

25개 이상 맞으면....문제가 남아있더라도....화면에....PASS 라고 뜬다.....확인 버튼 눌러주고....

시험이 끝났음을 확인하면....자동차 등록증을 창구에 제출하고.....실기시험을 보기위해....또...기다린다..

 

담당 시험관이 이름을 부르면....시험관과 같이....차로 가서.....시험관은 밖에 서 있고....운전자만

자리에 앉아 준비를 한다.....

먼저....잊지말고....앉자마자 안전벨트를 하고....키를  꼿고...기다린다....

시험관의 다른 설명이 있기까지 시동을 키면 안된다.....그 다음....시동을 반 만 건다.....

이것도...시험관마다...틀리므로....시동을 완전하게 걸라는건지....반만 걸으라는 건지....이해해야하는데...

난.,...여기서....이해부족으로....하마터면....떨어질뻔 했었다....셤 관이 열 받아서....

 

먼저....창문을 내리고....수신호로 시험을 보고.....그 다음 램프를 확인하고....

좌.우회전 깜박이...비상등...와이퍼 작동...클락션...브레이크등등....을 확인하고 주행을  본다.....

turn on ......turn on the car start....가 틀리다....

그런데.....나는....습관적으로....운전할때....라디오만 튼다느지...하는 것은 안한다....혹시...방전될까봐...

그래서....시동을 반 만 걸으라는.....turn on...이해하지 못해....완전하게 시동을 켰었다.....

왜냐하면....창문을 내려야했으므로....

 

시험관이 소리를 지른다.....자기가  start 하라고 안 했는데.....왜....start.....하냐고....

그래서...얼른 시동을 껐더니....와이퍼를 움직이라네.....아니...시동을 껐는데.......어떻게...와이퍼를

움직이라는거야.....밖에서....시험관은 머리를 꺄우뚱해가며 뭔가를 적고 있는데.....나는...차 안에서...

얼굴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시험관이  다음은 왼쪽 깜박이를 움직이라고 한다.....그래서...다시..

시동을 켰다....시동을 켜야...깜박이를 킬수 있으니까.......시험관이 또 소리를 지른다.....왜...자꾸....

시동을 키냐고.....아니....그럼....어쩌라는거야.....

그래서....얘기했었다.....어떻게...하냐고....시동을 끄면 ....안 움직인다고...그때는 이해를 하지 못해...

난...나대로...열이났다....도대체....시험관이 무슨말을 하고있는거야.....정말....생각이 복잡했었다...

 

쟤~바보아냐....아님....날 떨어뜨릴라고 작정했나.....ㅋㅋㅋ

갑자기...시험관이....너...자꾸....이러면....자기 사무실로 들어가겠단다.......심각했다....난..나대로..

차 에서 내릴수도 없었다.....내가 내리거나....셤관이 돌아서면....오늘...시험은 이것으로 끝이기때문에....

당황스럽고....화도 나고....도대체....뭘 ...하라는건지.....그런데......갑자기....번~뜩....생각이났다....

아~시동을 반 만 키라는거구나.....그래....시동을 반 만 키고.....왼쪽깜박이를 키고는....사과를 했다....

최대한 정중하게.....정말...정말....미안하다고.....

여러번....사과를 하니....다행히.....시험관이 계속하자고 해서...수신호등을 보고....옆 자리에 셤관을

태우고 도로로 나왔다.....

 

이미....둘이....서로....열이 올라......시험관은 옆 자리에 앉아....궁시렁거리며...푸푸...거리고.....

시험보는 난 나대로....이거...떨어졌구나...싶어....마음이 좋지않았었다....

그러다보니....주행속도에 신경이 쓰여....천천히 갈 수 밖에 없었는데.....시험관은 계속 궁시렁거린다....

표시된 속도보다 낮다고.....그러타고.....달릴수도 없고.....끝날때가지....얼굴이 화다닥 거렸었다....

 

시험이 모두 끝나고....시험관이 혼자....쌩~하니....사무실로 들어가버렸다....보통은 시험관이 데리고

들어가는데.......밖에 좀,....서 있었다.....에효....이거 떨어졌구나....싶었다....

지루한 이 짓을 내일 또 해야하는구나 ....싶어....한심하고....영어를 얼른 알아듣지 못했던것도....한심하고..

두루두루...한심지경이라....찬 바람 쐬고 들어왔더니.....시험관이 접수처에서....그때까지도 얘기중이었다...

아마....저도....안에들어와서...진정 좀  시켰었던것 같았다....

먼저....시험을 끝내고 면허증을 기다리고 있던 냄편이 바라본다.....얼굴이 벌개서 들어오는 나를....

 

이름을 부르길래 재 접수 하라는구나....하고 같더니....합격했다고.....수수료 내라고 한다.....

땡큐~소리가 절로 나온다.....

시험관이 와서 한 소리한다.....너 떨어트릴까...하고...고민했었는데.....합격시켜줬다고.....

thank you so much....very very thank you.....를 외쳤더니.....시험관 얼굴이 활~짝 펴진다....

운전 잘 하라고 한 소리 거들고 다음 사람  시험보러 데리고 나갔다....

 

수수료 내고....또 ....기다리다...이름 부르면 가서....사진 찍고.....또.....기다리다....이름 부르면 가서....

이름 확인하고....면허증 받으면 된다....

우리같은 주재원은 유효기간이 1년이다...1년후엔....별일 없으면..그때....다시...1년짜리로 갱신한다고 한다..

 

하마터면.....제대로 시험도 못 보고....떨어져서 왔다가....뒤늦게....생각해내곤....또...한심해했었을

일이었다.....다행히....그 날....시험관이....마음을  착하게(?) 써 줘서....지금도....다행스러운 마음이다...

turn on the car..와...turn on the car start.....의 차이가...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