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생활 이야기

렌윅갤러리....워싱턴여행

김씨줌마 2009. 9. 5. 01:45

스미소니언 재단 박물관이지만....내셔널몰의 다른 박물관과 같이 있지않고....백악관쪽으로 있는

렌윅 갤러리.....다른 박물관에 비해....규모가 작지만...근대 미국회화와 공예, 장식등의 미술작품을 볼수

있는 곳이다....물론...입장료 무료...방대한 다른 박물관을 돌아다니다 이곳에 오면....뭔가...허전한 느낌일 수

있지만....천천히 돌아보다보면....또 다른 세계의 재미에 빠져들게된다....

 

다른날은 패더럴트라이앵글 역이나...스미소니언 역에서 내려....내셔널 몰을 구경했는데.....오늘은...

메트로센터 역에서 내려....백악관을 한바퀴 빙~돌아서 17번가로 올라와 렌윅으로 갔다.... 

 

 

방학도 끝나가고....휴가시즌도 끝나서인지.....디씨가 한결 여유로와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갤러리 입구에서 안내지도를 들고...회화가 있는 이층부터 관람을 시작했다.....붉은 카펫을 밟고 이층에

올라오면....댄스홀 같은 넓은 공간에 그림이 전시되어있다....

 

 

 

 

 

 

 

 

마리아 엄마가....아기 예수에게...성서의 그림을 보여주는듯한 그림.....턱을 괸 아기예수의 모습과 그림의

표현이 재미있었다....."아가야~이 그림이 너란다~.."

 

 

공예품과 장식품들이 전시되어 있는공간.....이곳은 사진촬영을 해도된다....

파랑과 노랑색의 드레스를 입은 여인 ....

 

 

독특했던...게임피쉬 (game fish)....

얼굴은 코인으로....등엔...요요와 머리빗으로 장식한 비늘이...몸통은 온갖 게임도구들로 만들어져있고....그 속엔

슈퍼맨도 있고...육백만불의 사나이도 있고...게임에 쓰이는 각종구슬들이 있고..손에는 다트화살을 들고있다...

 

 

나....사람....

 

 

 

 

 

미녀와야수에 나오는 티폿처럼 귀엽고...예쁘다..

 

 

유리공예....만찬장의 모습.....

흐드러지게 마시고...먹고....즐긴...흔적들이 보인다...

 

 

파이렉스....보고있쟈면.....유리가 깨지면서 생기는 파열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진수성찬 팔찌....은과 옥등으로 만들어진 팔찌....

 

 

종이를 꽈서 만든 모양의  종이섬유공예...plover...,찾아보니... 물떼새..라는 제목이네...

갈대밭 같기도 하고...늪지 같기도 하고....새둥지 같기도 하고....순백의 오묘했던 작품....

 

 

나무껍질 같은 재질의 거친 느낌의  섬유공예품....

 

 

괘종시계를 쌓아둔건 줄 알고....지나쳤던 작품....고스트클락.....

내 보기엔...그냥...괘종시계에 먼지 않을까봐 천 씌워 둔거구만....ㅋㅋ

 

 

이건뭘까....서랍장 같기도 하고.....축음기 같기도 하고....

 

 

때때로 두 가지 생각이 들기도 한단다....이런 생각... 

 

 

또 때론...이런 생각....

 

 

지금은 무슨 생각..??

 

 

예전에 누군가가 말했다.....사진이 없던 옛날....저렇게 그림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은 선택받은 자들이라고..

영원히 선택받고...사랑받고 있는 여인들......그런데 때때로...초상화를 보다보면...부는 죽어서도  이어진다...

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래층에서 열리는 특별전시.....

크리스틸보거(Christyl Boger), 마크 뉴폿(Mark Newport), 메리 반클레인(Mary Van Cline),과 그리고

여선구(SunKoo Yuh)......네 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금지 표시 못 보고 하나 찍고...주의 듣고....그 다음부터는 사진 금지...

크리스틸보거의 작품으로 ,.....세라믹으로 만든작품....매끄럽고..자연스럽고...포근한 느낌에 빠져들게 된다...

 

 

여선구 작가의 세라믹 공예품....

처음 마딱드리면...살짝 놀랄수있는 모습이었다.....사람의 형상에 물감이 줄줄 흐르는.....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오묘한 느낌이 전해져온다....이 사람은 왜 이럴까....이 사람은 즐겁구나....슬프구나..

단순하게 느껴지는 느낌이라..뭐라 깊게 표현하긴 어렵지만....스미소니언에 전시된 우리나라 작가의 것이라

그런지....왠지....뿌듯한 느낌마져 든다....

 

 

메리 반 클레인의 유리공예....

사진이나 그림을 유리에 투영시키기도 하고....뒷 그림과 똑 같은 사진을 유리에 인화(?)한 작품....

움직이는 거리에따라....보이는 느낌도 다르고.....두껍고...어두운 유리속에 나타난 사진에 빨려드는 느낌이다...

 

 

그 외에 마크뉴폿의 섬유공예로 뜨게질한 옷이 있었다.....베트맨 옷등....머리에서 발끝까지....모두 감싼

모양의 뜨개질 옷....이 사람의 작품은 안내책자에도 나오지않아서 아쉽다.....특별전시실을 돌아나오면....

만져보고 느껴볼수 있는 세라믹 작품과 작가를 도와줄수(?)있는 뜨개질을 해 볼 수 있어 재미있다....

 

 

렌윅을 둘러보고 라파예트광장으로 향했다....

갤러리와 백악관의 뒷 길이 이어져있다.....이곳에선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시위를 하고 시위를 하고있다...

 

 

 

 

 

그러치않아도 경계가 삼엄한데.....구호와 노래소리가 나오자....재빨리...경찰과 소방차들이 모여들었다....

 

 

광장에 있는 미국의 앤드류잭슨 대통령.....영국과의 전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끈 대통령....

최초로 세워진 대형 기마상이라고 한다....

 

 

광장에서 바라본 백악관 후문.....이쪽에서 보는것이 더 가깝게 보이긴 한다....가만히 생각해보면...

백악관은.. 곳곳에서...역대의 대통령들과....미국을 만든 영웅들이....지켜보고  있다...

 

 

샌드위치를  들고나와서....식사 후의 커피타임을 갖기위해서.... 따뜻한 햇볕에 모여있는 직장인들....

 

 

광장이름의 주인공.....미 독립전쟁의 영웅...라파예트....

 

 

광장을 지나....뉴욕에브뉴를 거쳐 14번가까지 왔다....오래전에 샌드위치를 만들었던 오븐....

 

 

가게같이 안 생긴 가게....이곳의 샌드위치가 맛있었다....이탈리안 샌드위치와 물을 하나사서...거리에

앉아....지나가는 사람도 구경하고....지나가는 사람에게 구경시켜주고.......덥지도...춥지도 않은 날씨가....

디씨를 걷고....보고....즐기기에 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