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생활 이야기

내 이름은 해피..예요....

김씨줌마 2009. 10. 5. 02:44

팔월 한가위....즐거운 추석 지내셨나요~..내 이름은 해피예요....

나이는 7살....마티스예요...

최강 동안에....까다로운 입맛으로 호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요....하지만...성격은 프랜들리 하답니다....

우리 가족이 서부 여행을 떠나서.....잠시....다우님 집에 머물기로 했어요..... 

 

 

다른 집이여서....구역정리가 잘 안 되어....바뻐요.....킁..킁....아무리 맡아도 내 체취가 안 느껴져요.....

 

 

화장실도 정해야하고.....가족이 돌아올때까지 잘 지내려면 내 흔적도 빨리 남겨놔야 하는데.....다우님이 자꾸 불러요....

사진 찍자고.....아휴~귀찬아.....

 

 

싫다니까.....나....바뻐.....

 

 

추석이라서 다우님 집에서 지인들이 모여서 식사를 한대요.....

다우님이 이렇케 송편찾으러 다녀오는동안.....부지런히.....저의 흔적을 남기고 다녔어요.....

 

 

그런데....여기저기....너무 마니 남겨두었나봐요.....다우님한테 혼났어요.....가족이 보고싶어요....

 

 

나.....집에 가고 싶어요....어떻게 하지요.....

여기 머무는동안 잘 지내야 하는데.....어떻게 하지요.....

 

 

나의 다정한 느낌을 다우님한테 전해줘야 겠어요.....아자~힘내서 적응해 봐야겠죠....

 

 

다우님이 또 불러요.....그냥....쳐다봐주기로 했어요.....할 수 없쟌아요....난...친절한 해피...거든요....

 

 

너무 피곤해요.....이제....오후시간엔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데......

나도....이 집에 처음와서 어색한데.....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온대요......

 

 

짬이 있을때.....잠깐 자야겠어요.....오늘은 새벽에 일어나기도 했고....환경도 바뀌고....너무 피곤해요.....

 

 

조금...똘망 해졌지요......저....원래....이런...친절한 해피예요.....

 

 

 

이 꼬마친구가.....머리에 삔도 꼿아주고.....예뻐해줬어요.....여자친구는 이 꼬마친구 뿐이네요......남자친구들은.....저를...

귀찬아해서....섭섭했어요....이 꼬마친구도.....처음엔.....나를.....살짝...무서워하기도 했지만.....난....원래 친절하거든요....

꼬마친구가....예쁘다고 쓰다듬어주기도하고....예쁘게도 해 주고....너무 좋아요......

 

 

어설프고....정신없는 하루였지만......아름다운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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