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터벅터벅 디씨를 걸어봤다......블럭과 블럭의 거리가 멀지않고.....바둑판 모양으로
잘 짜여진 길이....날씨까지 좋다면....금상첨화인데......아직은....쌀쌀하지만....뚜벅이 걸음엔
그다지 나쁜 날씨는 아니였다.....
백악관 서쪽과 듀퐁서클까지 둘러볼 생각이라.....포기보텀역에서 내려 23번길을 따라 걸었다..
버지니아 에비뉴...버지니아에 살아서일까.....왠지 반가운 글씨..
커다란 프리젤도 걸어놓고.....핫도그와 함께 거리의 사람들에게 유혹의 향기를 내뿜고있다...
서서히 날씨가 풀려가면서.....거리의 노점들도 활기차 보인다....
무슨건물인지는 모르겠다....그냥....건물이 특이하고 멋있어보여서....
내셔널 아카데미 사이언스 앞에 편안하게 앉아 책 보는 아인슈타인 할아버지...
50번 길가에 있는 커다란 아인슈타인 이지만.....차로 지나다보면 잘 안보이는데....걸어서 오면..
커다란 청동상을 쉽게 볼수있다....많은 사람들이 무릎에 앉고 코를 만지고...손을 쓰다듬어서인지...
그 부분들은 반질~반질하게 윤이난다....
길 건너 링컨메모리얼이 보인다....
열흘정도 후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을 50번 길....
하이~청동오리~난...집오리야....
흔하디흔해서....이제는 그다지 놀랍지도않는 디씨의 다람쥐.....사람들이 쳐다보던지 말던지...
이리저리 풀밭을 뛰어다니며.....먹이를 먹느라 분주하다.....
조지워싱턴대학 타운근처까지 왔다.....
워싱턴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학교 투어를 하는것이 보였다....아마도 재학생
선배들이 한 그룹씩 맡아 캠퍼스 안내를 하고 있는듯하다....
대학가 근처에 수줍게 피어나기 시작한 벚꽃.....이것도 십여일 후에는 만개되어 있을것같다..
18번가에 있는 멋있는 건물은....세계은행....
우리와도 인연이있는 IMF 건물.....유치원 꼬마들도 디씨 견학나와 워싱턴 대학가도 둘러보고.....
imf 건물앞에서 선생님한테 설명을 듣고있다.....저 곳에서 일할지도 모를 미래의 인재들....
한 게임 뛰어봐~~!!??
코네티것 에비뉴...
어디에나 흔하게 걸려있는 성조기.....성조기 참 좋아하는것 같아보인다...이 사람들...
주얼리 가게앞에서 침도 흘려보고...
교회건물같아 보이는데.....특이해보여서 인증샷 남기고...
나머지 몸통은 어디로 가고....한 구텅이 남아있는 건물도 예쁘게 손질해서 생명력을 이어주고있다..
둘레둘레 걷다보니....내셔날 지오그래픽 뮤지엄까지 왔는데.....특별전시에....줄이 꼬불꼬불...
건물 뒤쪽에 전시되어 있는 작은 조각들만 보고......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듀퐁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식당앞에 있던 사자 조각상....무얼 지키고 있는거야?
처치 스트릿으로 들어서니.....조지타운에서 본 예쁜 집들이....디씨 시내에도 남아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진 집을 바라보고있자면.....가끔은....내가 저 집에 산다면.....나도...
과감하게 저런색을 입힐수있을까...라는 생각이들기도 한다.....
비슷한 겉모습이지만....다양한 색이 입혀져있는 고혹스런 집들은 언제봐도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매력을 가지고있는것같다...
저... 높은....베란다에서 하는 바베큐는 왠지 더 재미있을듯하다....
상자를 접고...색을 칠해 세워 놓은듯한 집......만들기 시간이 생각나는 집들.....
듀퐁서클이 보인다...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공연하는 줄 알고....부지런히 건너왔더만....뭔가...시위를 하고 있다...
방송국에서 나와 취재도 하고.....
듀퐁서클 근처엔 게이들이 많다고 하던데.....잘 모르겠고.....차이점은 화장실을 이용할때...
내셔날몰근처 같지않게 시큐리티가더에게 얘기를 해야 문을 열어준다...
서점안에....바도있고....카페도 있고.....
소호스딸 오믈랫이라했는데.....옥수수빵도 맛있었고....시금치와 치즈를넣고 말은 계란말이도
맛있었다.....
잠시 더 듀퐁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다...집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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