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생활 이야기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퍼레이드 구경...

김씨줌마 2010. 3. 16. 05:36

주말 신문에 일요일날 디씨에서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축제 퍼레이드를 한다고 해서....자리도

털고....모처럼 콧바람도 쐴겸.....목도리 돌~돌 감고...조끼에 잠바에 무장(?)하고 디씨로 나갔다..

세인트 패트릭스는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으로 전파한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라고 한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많은 미국에서도 빼놓을수없는 기념일이라고 한다....

 

날씨가 따뜻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흐릿한 것이 딱~영국날씨였다...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컨스티튜션 근처는 모두 길을 막고 있어서....냄편 사무실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걷기롤 했다.....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같이 있는 소호식당.....한국사람이 운영하는 부페식당이라

밥과 김치...국이 있어서....회사사람들이 거의 매일같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이다....나도 가끔..

디씨에 나올때는 이곳에 들려서 사먹는데....무게로 달아서 계산을 하고.....또..음식맛도 좋다....

주중에만 문을 여는데.....한 여름을 뺀 디씨의 주말은 고요하기 그지없어....문을 열수없다고 한다..

 

 

 

집에서 출발할때는 비가 내려서 퍼레이드가 취소 될수도 있겠다 싶었는데....디씨에 들어서면서

보니....통제하는 경찰차가 보이는것이 예정대로 하는것 같았다.....발걸음을 재촉하여...내셔날

갤러리쪽으로 오니.....이곳이 마지막 장소인지.....선두차량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고있었다....

 

 

축축한 날씨에도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어쨋든....퍼레이드는 재미있으니까....

박물관에 있어야할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사람들.....땅에서 높이 떠 있는 자세가 왠지 불안해

보이지만....언제봐도 신기하다...

 

 

선두 밴드가 등장한다......역시 퍼레이드엔 밴드가 있어야 분위기 사는것같다.... 

  

 

곳곳에 아일랜드르의 상징인 초록색으로 단장한 사람들이 보인다....

 

 

아일랜드...스콧트랜드 깃발도 들고....스콧트랜드의 킬트를 입고 거리행진하고있다..

 

 

 

 

 

우뢰맨..??스파이더맨..??

 

 

초등학교 꼬마들의 귀여운 탭댄스.....

 

 

아일랜드인이 처음 정착해살던 집 모양일까......집도 한 자리 차지하며 행진하고 있다..

 

 

하이스쿨 밴드....

 

 

섬머타임이 시작되는 일요일이기도 하고.....비가 부슬부슬 내려서인지....거리행진도 산만해보이고...

어딘가 2퍼센트 부족한데.....날씨 탓에 참가단체가 취소한곳이 있는지....짬~짬이  경찰들의

행진이 많이 보인다....

 

 

저리 배를 타고 험난한 파도를 뚫고 미국땅으로 들어왔었나보다.....차 위에 올라앉아 열시미...

노젓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송아지만한 개들도  초록색 머플러하고 거리행진에 참가하며...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하이스쿨 밴드뒤에 따라오는 기마경찰.....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탄 경찰....

 

 

또...경찰.......마치....경찰의 날 행사같다....그래도...

경쾌하게 경적울려가며....사그라지는 흥을 돋구어주느라 애쓰는 경찰그룹이 지나고있다....

 

 

그래도....퍼레이드의 꽃은 밴드....밴드가 있어야 제 맛이다...

 

 

네잎클로버 차량에서 사람들이 내려....초록색과 하얀색의 목걸이줄을 나눠주고 있다....

 

 

거리행진하던 사람들이 나눠주는 줄을 공짜라고 달려가서 받아 챙겨온 냄편...초록색 주지....

하얀색 줬다고 툴툴대길래....내가 받아 가방에 걸고다녔다....ㅋㅋ 

 

 

벚꽃 축제때는 일본단체들이 참여하고.....네잎클로버축제에는 중국단체가 참여하나보다.....

중국단체에서 나와  용춤을 추며 흥을 돋구며 행진하고 있다.....

 

 

한인단체에서도 참여해서  꽹과리를 치고...징을 울리며 상모를 돌리면 엄청 인기 좋을것같은데......

 

 

흥겨운 음악에 맞춰 탭댄스를 추고 있는 꼬마들.....

 

 

 

 

 

저 우의를 벗어야 멋있는건데.....추워서 우의를 입고 행진하는 아름다운 소리의 백파이프 팀...

 

 

제식훈련을 하며 지나가던 팀.....저 팀을 보면서....오래전...교련시간이 생각났다.....

여의도광장 국군의 날 행사 참여를 위해.....땀 삐질삐질 흘려가며....발 맞추고....줄 맞추며...

행진하던 그 시간들이......

 

 

 

 

 

거의 마지막 같은데.....또...경찰.....오늘...경찰들...애 마니 쓴다....

 

 

세인트 패트릭스데이에 좀 더 즐겁게 참여하는 방법은 초록색으로 치장을 하는거라고 씌여있었는데..

난...초록이 없으므로 통과......

거리행진을 보며....예쁘게 치장한 초록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머리에 왕관처럼 반짝이를 쓰기도 하고.....

 

 

초록 빵 모자에 목도리 길게 늘어뜨린 할머니의 센스...

 

 

반짝이는 모자를 쓰고 지나가던 예쁜 소녀..

 

 

의자로 쓰던  아이스박스를 들고  자리이동하는  초록할머니..

 

 

티셔츠...자켓...운동화까지....

 

 

우리는 하나.....어디서 샀을까...저 모자....

 

 

세 딸 똑같이 초록리본으로 머리 묶어주고....

 

 

제복을 입고....초록색으로 단장한 멋쟁이 할아버지들......

 

 

아가야..넌...초록색파카 왜 입었는지 아니..??

 

 

어디서보나 한 식구.....똑같이 초록 목걸이....

 

 

티셔츠와 잠바로 색을 맞춰입었던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