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엔 더위마져 느껴지는.....모처럼 따사로운 날씨에 집에 있기엔 아까워....또 보온병들고
나섰다...오랫만에 아미쉬마을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작년 이맘때 둘러보면서 한번 더 와야지~
했었는데...생각같이 쉽게 가보지못했다.....
랭카스타를 지나면서....340번 도로를 타고간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개러지세일 하는 집도 많이보이고....빨랫줄에 빨래를 널어놓은 집들도
마니 보였다.....이런날은 이불널어야 하는데.....
다시봐도 즐겁고....흥미로운 버기(Buggy).......빠른속도로...때론.....느린 속도로 지나는 버기들이
보이기시작했다...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한가로이 풀을 먹고있는 소떼들이 보이고....끝없이 넓은 푸른들판이 보이고....
이런 곳에 오면....모르는사이에 걸음 걸이도 느려지고.....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이 느껴진다...
퀼트는 역시....밖에서 보는것이 더 제맛이 난다....
퀼트가게만 들어가면 정신줄이 달아나려고해서.....꼭~붙들어매고....
이 넘의 원단들만보면....대책없이 벌~떡벌떡 일어나는 열망의 아우성과 둥당둥당거리는 심장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것저것 패턴도 들춰보고...책도 보고....템플렛도 뒤적여보고......참아야하느니....참아야하느니....
입술을 앙~다물어도...어느새 손은 이것저것 챙겨들고 나온다.....
퀼트가게를 뒤로하고....파머스마켓으로 향했다....
분명....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리는데.....이상스럽게....산만하지않고 조용한 느낌이 이곳에서도
느껴진다....
웰컴..웰컴....크라프트 가게로 들어오니...레몬스타가 먼저 반겨주고...
뭉실뭉실한 병들과 컵들이 세련된 촌부의 모습으로 나란히 나란히....
너무 귀여웠던...아기들의 유모차....
이곳은 레몬스타가 대세야.....
부지런한 아미쉬들 인형...
핀쿠션 눈독들여 오고....
설렁설렁 놀고있는 아미쉬들은 보기 힘들다.....무엇을 하든...부지런히 움직이는 아미쉬들..
버드 인 핸드 마을의......각양각색의 새집....
캔디도 팔고....
각종 저장식품도 있고....
건과일과....여러종류의 가루....
고기와 야채등....볼거리가 많은 파머스마켓.....
한군데 들어가면...한 시간은 후다닥지나가...짧은시간에 여러군데 돌아봐야하는 마음이 바쁘다..
부지런히.....또 다른 가게로 걸음을 옮겨본다....
언제봐도 귀여운 선보넷......
이거 함 해볼까....그런데...아플리케~~..ㅋㅋ
꼼꼼하게 손으로 퀼팅한 침대보.....화사하고 아름다워....이리저리 뒤집어보며...침만 꿀꺽...
아미쉬마을에서 보는 아미쉬퀼트들.....다시봐도 참 좋다....
퀼트장으로 쓰면 좋을것 같아 스멀스멀 욕심이 생기는 투박한 가구들....
오랫만에 보는 대패....면을 깍고 다듬는데....이넘이 큰 역활을 했겠지....
매트한장 보실라우~?
어린이만한 인형의 모습에....살짝..움찔......여기저기서 카메라 인증샷 소리가 들린다....
아미쉬 패턴 원단을 그대로 액자에.....사올걸 그랬나...하는 아쉬움이든다.....
돌아가기전에....꼭...한번....다시 들려보고 싶은 아미쉬마을....
작은 인형은 귀여운데.....아기처럼 큰 인형은....왠지....좀....낯설게느껴진다...
전압이 맞다면 몇 가지 사고싶은 나이트라이트....가지고오면 무용지물이라 가이표...
잉글리쉬 애프터눈티타임 ......찻잔이 너무 예쁘다....
먹음직스럽고...만지면 폭신한 감촉이 좋은....실물과 같은 느낌의 케이끄...
티폿도 너무너무 예쁘고.....이런모습의 티폿을 다시 볼때마다...반갑기까지 하다...
티와 케잌...도넛....각종 빵으로.....해바라기하며 가지는 애프터눈 티타임.....참.....좋다....
은은한 파우더향이 느껴지는 모습...
반나절만 돌아보기엔 볼거리가 너무 많은 아미쉬마을....
5시면 문을 닫는 버드인핸드 빵집을 부지런히 찾아와 촉촉한 식빵도 사고....포크아트도 돌아보고...
커피도 사서....밖으로 나와.....새끼 양들이 모여놀길래 구경할겸 다가가니.....
먹을것 주는줄알고.....펜스사이로 머리까지 내밀고....음메에에에~~...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커피를 마시는데.....또각또각...말발굽소리가 들린다....
조용하고....평온하고....촌스러운 이곳에 있다보면.....문명의발달이.....지역개발이....빠르게사는것이
꼭....좋은것만은 아닌것같은 생각이 든다.....
성년이되면 아미쉬로 살아갈것인지....잉글리쉬로 살아갈것인지를 결정해야하는데.....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미쉬로 살아가는것을 택한다고 한다.....변화하고싶지 않을까....
조용하고 느리게사는 세상도 좋은것같애.....하는 내 말에....냄편은 말한다.....
여기서 일주일 살아봐라....나가고싶지.....ㅋㅋㅋ 그래...그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조용한 아미쉬마을을 한바퀴돌고 돌아오는 길.....아침에 내어놓았던 소들이 한 줄로 서서....
집으로 돌아가고있다.....
십대소녀가 회초리 하나들고....소 들을 몰아고있다....
서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모형설탕.....지난시간의 즐거움을 되새기며.....찻 잔에 퐁당~
커피 반잔만 달라고..??
전리품 하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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