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지....여름인지...헷갈리게 하고..지난 밤은 잃어버린 봄의 분노처럼 비.바람까지 휘몰아
치더니.....봄의 승리인듯....새 아침의 날씨는 따사로운 햇빛...살랑이는 바람에 기분이 좋다....
이게 제대로된 봄이야......문 밖을 나서는 얼굴이 저절로 금복주가 된다...
이 좋은날씨에 메릴랜드 체사픽크다리를 건너 퀸즈타운으로 놀러가신다는 지인을 따라 나섰다....
살금살금 집 근처는 잘 다니지만...하이웨이를 타야되고.....일케...다리를 건너가야하는것은 조금..
부담스러운곳이라 혼자서는 다니지않는데....지인이 같이가자 불러주셔서 염치불구하고 따라나섰다..
체사피크베이(chesapeake bay)를 건너와서 바라보니...멋있는 다리가 제대로 보인다....
아~좋다.....너무좋다~.....앵무새처럼....같은말만 되풀이되서 나온다.....온~몸으로 맞아들이는
바람마져......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좋다....
저녁엔 저~쪽 수평선으로 아름다운 낙조를 볼수있다고 한다.....
잠시 숨을 멎고....눈을 가늘게뜨고 그 모습을 상상해보며....깊은 숨을 토해낸다...
전봇대처럼...삐죽삐죽 보이는 돗대...많은 요트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를때를 기다리며 정박해있다..
참...예쁘다....
가건물처럼 자리잡은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었다.....
뜨거운 시즌엔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도 하고....부드러운 와인도 하면서.....
헤밍웨이가 이곳에도 잠시 머물렀던 것일까......이름도 헤밍웨이....사진도 있고....
술 맛.....지대로(?) 느껴질것 같다....ㅋㅋ
크랩샌드위치와 버섯샌드위치를 시켜서 먹었다.....
시내에서 먹는 크랩샌드위치 보다....신선하고 맛있었다......
바다에 취하고....분위기에 취하고.....봄 날씨에 취하고.....취하고 취하여도.....더 취하고픈...
행복한시간.....다음번엔.....아름다운 석양까지 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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