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태안 갈음이 해수욕장

김씨줌마 2011. 4. 11. 21:31

태안에서 모임이 있어서 별책부록으로 딸려 갔다왔다....

그다지 멀지않은 길인줄 알고  느긋하게 출발했다가....계속 정체가 일어나는 서해안고속도로를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4시간여달려 간신히....라운딩 시간에 맞춰 도착해.....부록은 떼어버리고 허겁지겁 달려나가는 냄편.....

 

태안비치컨트리클럽하우스...

 

 

일산보다 남쪽이라고...옷도 얇게 입고 왔더니.....잔~뜩 흐리고, 바람불고, 안개끼고 가지가지 한다...

날씨가 화창했다면 한층 더 예뻣을텐데.....

 

 

꾸질한 날씨 속에서도 공 한번 날려보겠다고.....삼삼오오 모여서 몸 풀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보니 코스가 평평한것이 예뻐보이는데...부족한 햇살이 아쉬운 모습이다..

 

 

이쪽저쪽에서 내려다보며 찍사놀이 하는동안 주문한 식사가 나왔다.....전복부추비빔밥....

오늘의 메뉴라 하길래 주문했었는데...유기에 담아 비벼먹으니 더 맛있었다...

 

 

노랑..하양 카트가 귀여워서 인증샷 날려주고...

 

 

밥도 먹고....커피도 마시고...남아도는 시간을 해결하기위해 근처에 있다는 갈음이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여름엔 참 아기자기 할 것 같은 골프장이다..

 

 

시골길 좁다란 길로 접어든다....

 

 

우렁이가 살것같은 이런 농지를 참 오랫만에 보는듯하다.....

 

 

딱..차 한대 폭 만큼의 좁은 농지길을 조심조심 들어와 아직 겨울잠 자고 있는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방가로도...슈퍼도...민박집도....개점휴업 상태로 꾸밈이 없는 해수욕장의 모습.....

샤워와 화장실등 수도시설이 잘 완비되어 있어 캠핑을 해도 불편해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침 썰물때라 멀리까지 걸어가볼수 있었다....오목한 모습이 밀물때는 왠지 아늑한 느낌도 있을것같았다...

 

 

썰물과 밀물에 다양한 무늬를 만들고 있는 단단한 모래밭....

 

 

단단한 모래라서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기에 참 좋았다...

 

 

밀물때는 저 바위가 섬이 되겠지....

 

 

바람이 불고 날씨도 흐려 썰렁하고 추운 바닷가지만....그래도 놀러온 가족이 서너가족 보인다....

물 빠진 모래밭에서 조개를 캐느라 소금봉지와 꼬쟁이를 들고 열시미 땅을 파고 있다...

 

 

넓은 모래밭에 퐁 퐁 퐁  조개 숨구멍이 보이고.....누르면 물이 꿀럭꿀럭...꼬쟁이로 파내다보면 행동 둔한녀석이

올라오기도 했다.....

 

 

날씨가 흐려도.....바람이 불어 썰렁해도.....바다는 역시.....오장육부를 시원하게 한다...

 

 

사르륵 들어왔다....사르륵 나가버리는 물 따라 들랑달랑.....혼자서도 바쁘게 잘 논다....

 

 

 

 

 

크기가 크지도 않고.....들어오는  동네 모습에서도 왠지 성수기에도 그다지 붐빌것 같지않은 갈음이해수욕장....

혼자 보내는 시간이였지만 나름 편안하고  좋았던 갈음이 해수욕장의 모습이다...

 

 

 

 

 

굴껍질이 따개따개 붙어있는 바위...

 

 

쇠꼬쟁이가 아쉬웠던 굴 바위....바위에 붙은 석화 하나 깨서 먹어볼까 하고 주위에서 이것저것 주어 씨름하다

힘만 뺏던 굴 바위...

 

 

오묘한 색깔....자근자근 다져놓은 듯한 바위의 모습...

 

 

드라마나 만화에서 보면 저런곳에서  무슨일이 생겨난다....이상한 동물이 튀어 나올듯한 작은 동굴.....

 

 

파도따라 놀기도 하고...땅도 파고....바위도 올라다니다보니 두시간이 후다닥 지나갔다.....

춥지만 않으면 더 놀겠구만....추워서 안 되겠다....다시 클럽하우스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