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조금 잦아든듯 한데....여전히 흐린날씨가 아쉬웠다...
일곱시가 조금 넘은 아침....부지런히 바다 한 바퀴 돌고 돌어오는 배가 보인다...
섬을 한 바퀴돌아 저 등대를 보러갈까....했는데...주변의 신통치않은 반응에 부두가 수산물시장만 구경하기로했다..
신진도에서 고래잡이를 보았다....
지나가며 언뜻 조각처럼 보였었는데......가까이서 보니 진짜 고래....어쩌다 서해에서 고래가 잡혔을까....
아니...서해에서도 잡히는건가..??....
6m정도는 되보이는 엄청난 고래였다.....오천만원에 경매를 받은 뱃사람은 신이났다....
트럭에 싣기위해 높이 들어올리니 그 크기가 더 엄청나 보는이들의 감탄이 흘러나오고....그물에 걸려 끌려오느라
한쪽의 피부는 얼기설기 상처가 난 모습엔 안스럽기도 하고......
반대쪽의 맨드라미한 본래의 오묘하게 예쁜 색을 지닌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래를 보내고 수산물을 둘러보기로 했다.....아침일찍부터 생선들을 해풍에 말리기 위해 널어두기 시작한다...
우럭...서대...등 줄줄이 코를 꿰어 널어둔다..
아래 가게에서 회를 떠서 이층으로 올라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역시...회 맛이 쫄깃하고 달콤했다..
돌아오는길에 게, 쭈꾸미, 멍게를 샀다....서산의 게는 몸통이 크게 딱딱하지 않아 튀겨서 그냥 먹어도 먹을만 하다...
요즘은 암케가 더 맛있다고 한다.....노란 알이 꽉~찬 암케...돌아오자마자 쪄서 털팔이 입으로 쏘옥~~
배 안의 그물의 양이 상당하다.....저 많은 그물을 모두 한번에 쓰는걸까....저 넘들을 손질하는것도 만만치않아 보인다....
신진도....회도 먹고 바다도 보고....가볍게 놀러가 볼 수 있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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