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디론가 떠나가고픈 날...마침 시간도 여유가 생기고...지인들에게 전화해보니 모두 콜~~
아침 아홉시도 안 된 이른시간..... 아짐 셋이서 양양 낙산사를 향해서 훌~쩍 떠났다...
외각순환도로와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고~고...고불고불 했던 옛길은 언제적이였나 싶게 길이 잘 닦여있었다..
가는 길에 울산바위를 볼수있는 전맘대에서 웅장한 울산바위와 설악산도 잠시 즐겨본다...
10여년만에 다시 보는 울산바위와 설악의 모습이다....
아짐 셋이서 깔깔거리고 수다떨며 오다보니 어느새 낙산사에 도착을 했다....평일에 12시가 조금 안된시간인대도
주차장엔 차들이 가득하다...주차도 잘 하고 뒤 돌아서니 눈 앞에 바다가 보인다....
의상대 방향에서 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와~바다다~....
깊이 품었다 내 쉬는 숨 한자락에 마음이 뻥~뚫리는듯 시원~하다....
기념품도 팔고 차도 파는 다래헌....
다래헌에서 차를 주문하고 뒷마당으로 나가면 이러케 근사한 곳에서 바다를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의상대사의 일대기와 2005년 화재에 소실된 보물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의상기념관..
당시 화재현장의 사진과 노란 박스에 담겨져있는 잔재들..
동종이 저리 녹아내릴정도 였다니....화재가 얼마나 엄청났었는지 짐작케하는 모습에 절로 안타까운 마음이 일어난다...
길에서 길을 묻다....내가 지금 가는 길이 바른 길인가.....어느 길로 가는것이 옮은 길인가...물어보자..
기와불사도 하나 하고....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아름다움에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바다를 향해 서 있는 해수관음상..홍련암...의상대가 삼각형 모양으로 만나고있다..
자주 비가 오는 요즘 날씨여서 인지...조금은 이른 시간이였는지 크게 붐비지않아 느긋하게 의상대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홍련암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련암 감로수...
원효대사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던 그 자리에 물꼬를 튼 홍련암 감로수..
말이 필요치않은 모습이다...아짐 셋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느릿느릿 걷다 난간에 기대어 하염없이 바다를
건너다보기도 하며 각자의 상념에 빠져 걸었다..
붕어빵이 생각나 실소를 지었던 목어풍경....
지난 화마에서 모든 이들의 정성으로 지켜냈던 홍련암....
한가하다 여유를 부렸더니 어느새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해 걸음을 재촉했다...
홍련암에서 보는 의상대 모습..
홍련암에서 삼배를 하고 바닥의 구멍으로 바다를 내려다봤다...
바닥의 구멍으로 바다를 내려다보면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할수있다는데.....나는 아직 불심이 모자라서인지 세찬 파도의
웅장함만 보였다...^^;;
낙산사 보살님들이 깨끗이 비질을 해서 정리한 돌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바다를 볼수있다...
해돋이도 멋있을것 같고.....이른 아침 호젓하게 걸어보는것도 좋을것같다.....언제고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호젓하게
걸어보고 싶다....
의상대와 홍련암에서 시간을 보내고 보타전으로 향했다....
아직도 곳곳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낙산사....보타전 앞 연못에 거북이 두마리가 수문장 같이 양쪽에서 번을 서고 있다...
관음성지인 낙산사 보타전에 모셔져있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화려하고 장엄한 모습에 마음이 벅차고 경견해진다...
귀여운 작은 등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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