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를 끓이는 망....맘에 쏙~드는것 찾지못했었는데..
고정관념을 깨고 바라보니..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싱크대 하수구망..
원래는 하수구망으로 태어났지만...입양이 잘 된 덕분에 새로운 쓰임새로 다시 태어난다..
다행히 가지고 있는 주전자와 딱 맞는다..
망에 달린 손잡이 고리를 빼면 한 몸처럼 딱 맞지만....나중에 들어내려면 뜨거우니
그냥 두기로 했다..
티백도 써 보고....악어입 망도 써 봤는데....모두 그져그러했는데....요 넘은 어떨지..
나도 몹시 궁금하다..
망에 보리와 옥수수 알갱이를 넣고 주전자에 담아 불에 올렸다...
기대만큼 잘 끓여질지...
뚜껑이 때똑하게 올라앉아 있긴하지만...물 끓이는데는 문제가 없다..
소리도없이 조용하게 저 혼자 보글보글....바글바글 거리고 있다...
어느정도 끓었다 싶어 망을 들어냈다.....
오~~좋아~좋아~~아주 좋아~~
찌꺼기없이 맑게 잘 우러난 보리차...
구수하게 잘 끓여진 기념으로 한잔..
보리차 끓인 찌꺼기도 한번에 톡~떨어지니 씻기도 편하다..
천골에서 귀골로 다시 태어난 싱크대 하수구망의 자리는 이제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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