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무 그리고 감자 먹은 날

김씨줌마 2011. 11. 9. 10:02

시들시들 쭈구리가 되가는 무 반토막...

꾸리하고  우울해지다못해 독기 내뿜으며 뿔까지 내세우고 있는 감자 서너알...

더 쭈꾸리해지기전에 구해주어야겠다....

 

무 얄풋하게 썰어 밀가루 살짝 입혀두고 반죽을 만들었다...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적당히 간을한 밀가루 반죽에 살짝 담가 옷을 얇게 입힌다..

 

 

무가 투명해질때가지 잠시 두었다 뒤집는다..

 

 

놀놀하고 아삭아삭....바삭바삭.....맛있게 지져진 무전...

 

 

어묵도 모양 어묵이 나와 재밌는 어묵탕이 됬다...

물고기, 하트의 모양에 하나하나 건져먹는 재미가 좋다..

 

 

너무 열시미 비틀어 짰나보다...그래도 보기와 달리 오돌오돌한 무의 질감은

그대로 살아있는 무생채..

 

 

독기 서려있는 뿔은 파 내고...깍둑깍둑 썰어 감자조림을 만들었다..

 

 

양파와 함께 기름에 볶다가 육수물을 넉넉하게 붓고

가끔 뒤적여가며 졸였다....

 

 

부드러운 맛과 탱탱한 모습 그대로 살아있는 감자조림

쭈구리 무와감자 구출 성공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