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야기

창경궁에서 잠시 더위를 잊는다

김씨줌마 2012. 8. 10. 17:46

종로쪽에 약속이 있어나갔다가 창경궁까지 돌아보게 되었다....

어렸을때 창경궁이 창경원이라 불리던시절에  갔었던 가물가물한 기억만 있는 창경궁....그러하니

창경궁은 처음 가본다는것이 맞을듯하다..

 

1616년 완공된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고있어 현존하는 궁궐정문 중 가장 오래된 홍화문...

길 건너에서 봐야 좋다는데....아무생각없이 그냥 들어와서 뒷모습만  남겼다...

 

 

 

궁을 들어오면 만나는 금천교...창경궁의 옥천교의 모습...

성종때 완공되어 지금은 500살이 훨씬 넘은 돌다리라고 한다....이 창경궁의 금천은 현재 유일하게

자연수가 흐른다고 한다....이곳에도 잡귀를 지키는 서수의 모습이 보인다..

 

 

홍화문과 같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명정문...

 

 

명정문을 지나 만나는 창경궁의 정전 명정전...인종임금이  이곳에서 왕위에 오르셨다고한다..

 

 

단청이 퇴색하여 조금 칙칙해보이지만....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에 정겨움도 느껴진다...

명정전 천정에 걸려있는 봉황의모습..

 

 

명정전의 뒷모습.....400여년전의 옛모습 그대로의 창호모습..

 

 

명정전 바닥의 전돌은 사람이 하나하나 깍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창경궁의 편전이었던 문정전....

이곳 문정전 앞뜰에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숭문당...

임금과 신하들이 경연을 열고 정사와 학문을 토론하던 곳으로 1830년에 세워졌고...현판의 글씨도

영조대왕의 친필현판이라고 한다...

 

 

숭문당에서 바라본 문정전의 모습..

 

 

 

 

 

 

 

 

빈양문...내전에서 명정전으로 들어가는 문...저 가운데 문으로 여러 임금님께서 드나드셨을것이다...

 

 

잔디와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고있는 옛 건물들의 터..

 

 

사방이 틔여있는 함인정...

함인정앞 넓은 뜰에선 과거시험등의 행사가 열렸고...이곳에서 문무 과거에 합격한 신하들을 만나셨다고

한다...

 

 

 

영춘헌과 집복헌..

이 일대는 후궁들의 처소가 있는 영역으로 많은 건물들이 있었을것이라고 한다...영춘헌 옆에 붙어있는것같은

집복헌에서는 사도세자와 순조임금이 태어나셨고...정조께서는 영춘헌에서 독서하는것을 즐겼으며....

이곳에서 승하하셨다고 한다..

 

 

궁 너머로 보이는 남산타워..

 

 

 

 

 

대춘당지...원래 이곳은 내농포라 하여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정을 살폈던 곳이였으나....일제시대에

11개의 논을 모두 없애고 이러케 넓은 저수지를 만들어..창경원이란 유원지가 되어 뱃놀이를 했다고한다..

 

 

춘당지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잉어...

 

 

 

 

 

춘당지에 있는 중국탑.... 일제시대에 궁을 헐고 그 자리에 이왕가박물관을 건립할때 중국상인으로부터

구입하여 세웠다고한다...

 

 

춘당지의 원래모습인 소춘당지.....아름답고 고즈넉한 춘당지의 모습이다..

 

 

창경궁의 산책로....

 

 

봄.여름.가을.겨울...사철이 모두 아름다운 창경궁이라고 한다.....

가을엔 단풍구경하러 다른곳 갈 필요없다하니....올 가을엔 이곳에 다시한번 와 봐야겠다....

연인족들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고있다는 창경궁의 산책로...

 

 

 

 

 

관덕정...이곳은 임금이 시도 읊고...활도 쏘고...단풍도 구경했다고 한다....주변에 뽕나무가 많아..

내전의 침잠례 관련행사도 했던곳이라고 하는데....지금은 낮은 언덕에 떼똑하니 올라앉은 모습으로

남아있다....

 

 

대온실...창경궁이 창경원으로 만들어질때 지어진 이 온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온실로 앞에는 르네상스식의

정원을 만들었고....지붕엔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무늬가 새겨져있다..

 

 

 

 

 

 

 

온실 내부의 모습...

 

 

 

 

 

효종이 공주들을 위해 지은 건물들이며..어린왕자들과 관련있는 건물들..궁녀들의 처소...궁궐여인들의

처소로 가득했으나 지금은 나무들만 빽빽히 자라고있는 내전 터..

 

 

성종대왕태실...일제시대때 태실의 대부분이 서삼능으로 옮겨질때...상태가 온전한 성종대왕의 태실은 

이곳으로 옮겨 연구용으로  삼았다고한다..

 

 

풍기대와 앙부일구...

돌기둥에 구멍을 내고 그곳에 막대를 꼿아 깃발을 달아 깃밧이 움직이는 모습으로 바람의방향과

세기를 측정했다고한다..

 

 

자경전 자리에서 내려다본 모습...

자경전을 없애고 그 자리에  일제가 세웠던 이왕가박물관을 헐어내고 지금은 빈터로 남아있는 자경전..

 

 

왕과 왕비가 함께 사용하셨던  침전인 통명전..

 

 

통명전 옆의 작은 연못..

 

 

통명전은 내부로 들어가서 볼수있어서.....대청에 올라 돌아봐도 좋다...

 

 

침소드시는 옆 방엔 항상 상궁들이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구중궁궐의 모습....문정전..

 

 

관천대와 동궁터...

천문기구를 올려놓고 별을 관찰하던 관천대....지금은 모두 사라졌지만...많은 과학기구들이 있었다고 한다..

근처에 세자의 교육을 담당하던 곳이 있었는데....이 관천대 역시 세자의 교육과 관계가있을듯 하다..

 

 

청솔모가 노니는 동궁터..

 

 

가을에 단풍보러 다시한번 와야겠다....

 

 

소중하게 지켜야할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창경궁에서 잠시 더위를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