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을왕리 선녀바위 해변

김씨줌마 2012. 9. 2. 18:28

입추가 지나고 백로가 가까워지면서 슬금슬금 해도 짧아지는것 같고...바람도 예전의

바람이 아닌듯 끈적임이 덜 느껴지지만....아직...한 낮은 여전히 더위가 위세를 부리고  있다...

한 낮이 되도록 뒹굴거리다가 털팔이가 청춘사업하러 나간다기에 바람이나 쏘일겸 무작정 집을 나서

을왕리로 방향을 잡았다...

 

바다다....

영종도를 반바퀴돌아 먼저 왕산해수욕장으로 들어왔다....

 

 

 

 

 

어느정도 휴가도 끝나서 조금 한가하지 않을까...하는 야무진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왕산해수욕장..

주차비도 받고...파라솔도 아직 성업중인듯....해변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조용히 바람쐴수 있었던 겨울 바다와는 사뭇 다른 모습에 놀라....주차비만 기부하고 서둘러 자리를 옮겼다..

 

 

역시나 복잡한 을왕리를 피해...선녀바위해변까지 왔다...그나마...이 곳이 한가해보여 잠시 쉬어가기로했다..

 

 

물과 간식거리 은박지자리 들고 엉덩이 붙힐곳을 찾아 해변을 어슬렁어슬렁.....

 

 

낚시에...수영에....바베큐에...번다한 선녀바위 해변...

 

 

바닥이 조금 깊어보이고....파도도 강하게 느껴지는 선녀바위해변이었지만....발 이라도 담고 앉아있으니

시원함이 몰려온다..

 

 

돌다리처럼 건너갈것 같지만....아직 물이 빠지지 않았기때문에  매우 깊다...

 

 

선녀바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예쁘다고 하던데....온 김에 해가 지는것도 보고 가기로했다..

 

 

 

 

 

어디선가 나타난 길양이도 바위에 한 자리 차지하고 앉는다...

 

 

날이 흐려....일몰을 잘 볼수있을지...모르지만....사람들은 바위근처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조금씩..조금씩...붉은기가 보이는듯 마는듯.....하지만...서서히 해가 지는것이 느껴진다..

 

 

 

 

 

날씨는 흐리지만 일몰을 볼수있으려나보다.....기대감이 충만하던 때..

 

 

구름이 해를 서서히 가리기 시작했다...

 

 

구름에 반쯤 가리운 해.....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금새...구름 뒤로 쏙~숨어들어...더이상 나오질않았다...

기대했던 일몰은 볼수없어 아쉬웠지만....시원한 바다를 보고와서 마음은 더 없이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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