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한다고 멀리갈것없이 서울시내에서.....
그리고..
고궁에서 멋스럽게 단풍놀이를 해본다..
1616년 광해군때 지어진 창경궁의 정문 홍화문....
화마에서도 전쟁중에서도 일제감정기 시절의 시련도 견디고 버티어 온전한 모습으로 400여년을 강건하게
그 자리에 서 있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단풍이 그새 많이 떨어졌다....아름다운 단풍과 고풍스런 고궁의 분위기가
멋스럽게 어울어져 데이트하는 이들을 더 행복하게 한다...
춘당지의 단풍이 가는 발걸음을 자꾸만 잡아끌어.....망부석을 만든다..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찍어본 사진...똑딱이보다 성능이 더 좋아 깜짝 놀라게한다..종종 잊고 나서던 똑딱이..
이제 굳이 똑딱이 챙겨들고 나서지않아도 될듯하다..
춘당지 주변 벤치엔 빈 자리없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있다...
참으로 곱고 예쁘다...
저 잎들이 모두 떨어져 눈처럼 쌓이면 사각사각 발에 밟히면 그 소리 또한 근사할것 같다..
예쁜 단풍의 모습을 담고자 출사들을 많이 나와 여기저기 열시미 카메라에 담고있었다..
선인문 앞의 회화나무....
보는이도 안스러움이 느껴지는 나무.....이 자리는 선인문으로 나간 사도세자의 뒤주가 마지막에 놓여져있던
자리라고 한다....뒤주가 떠난 자리에서조차...그 고통의 아픔이 남아있는것인지....궁의 여러 회화나무 중
유독 이곳의 회화나무만.....저리 힘든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있다....
유유자적.....
자꾸만 느려지는 발걸음과 더블어 마음도 평온해지며 궁에 자꾸 머무르고 싶어지던...창경궁의 단풍....
도심의 가운데서 힐링의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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