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야기

가을의 끝에선 창경궁

김씨줌마 2012. 11. 23. 18:53

여름에 시작했던  궁궐문화원 수업 겨울로 접어들면서 마무리짓고....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하는 창경궁의 모습을 담아봤다...

광해군이 복원한 그 모습 그대로 서 있는 홍화문, 명정문, 명정전.....

 

 

 

날개를 활짝피고 날아오르는 한 마리의 새 처럼  날렵한 처마의 모습....

2300여개의 전각이 있었던 아기자기한 궁궐.....아쉽게도 지금은 너무  쓸쓸하다...

나라를 잃으면서 아픔을 겪고....하대를 받으면서 고난의 시간을 지내야했던 창경궁....

아련한 아픔이 전각 하나하나에 스며들어있는듯하다...

 

 

인왕산 자락에 오손도손 자리잡은 창덕궁과 창경궁....앞으로도 계속 복원할 계획이라고 하니

그 모습이 기대되기도 한다...

 

 

 

아직도 물이 들어가는 넘에....떨어져 낙엽이 되는 넘에....독불장군처럼...아직도 청청한넘에....

가지가지 이쁘기도하다...

 

 

서로 의지하며 기대고 서 있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여름엔 잎이 매우 우거져 나무의 위세가 당당하다...

 

 

얼마나 오래도록 저러케 의지하며 살았을까...지금처럼...오래오래...앞으로도...계속....잘 살아가기를....

 

 

구름낀 흐린날씨지만...조용히 산책하기엔 더 없이 좋은 창경궁....그래그런지 연인들이 자주 보였다..

 

 

 

 

 

 

 

 

우리의 선조들이 건물하나를 지으면서도 얼마나 과학적이고 자연을 거스르지않으면서 아름답게

집을 지었는지를 보여주는 경춘전....경춘전의 기단을 비교해보면...앞과뒤의 돌의 모습이 틀리다...

땅의 기울림에 맞추어 건축물을 올린  놀라운 지혜가 돋보인다...

 

 

창경궁 너머 창덕궁....

초보 궁궐해설사지만...함께 궁궐구경하면서 얘기 하고싶으신분 연락하세요~

 

 

4대궁 어느곳에서나  함께 즐거운시간 가져봐요~^^*

 

 

지난시간....전각 하나하나의 의미를 배우면서....아프기도 하고  알아차림이 기쁘기도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애둘러봤던....가을 끝에선 창경궁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