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인정전에 들다 - 일반인 개방

지인들과의 모임은 보통...카페에서 만나....식사하고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수다삼매경에 빠지기

마련이지만...내가 궁 해설사 공부를 끝내고나서는 4대 궁 투어를 해보자해서 ....매달 모이는 정기적인 모임은 아니지만....서로의 시간을 맞춰서...한달에 한번...또는..두달에 한번이라도 모여 경복궁을 시작으로  4대 궁을

돌아보기로 해서 지난번 모임엔 경복궁을 투어했고....이번 모임은 토요일에 창덕궁에서 모이기로 했었다....

 

지난 토요일...운이 좋게도 숭례문 복구 완공식이 있는 날과 맞아떨어져서 무료 입장도 하고 인정전 일반인 개방

시간과도 맞아서 인정전도 들어가서 구경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였다...

 

인정전 일반인 개방시기는 4월부터 10월 말까지이고....

목. 금. 토...11시, 11시30분, 2시, 2시30분....4회 관람이고 매회 50명씩 선착순으로 들어가  해설사의

해설도 듣고  20분간 자유관람 할수있다.....우천시에는 일반인 개방이 되지 않으므로 유의한다....

 

중층규모로 지어진 창덕궁의 정전 인정전...

밖에서 바라보던 내부를 들어가서 돌아보면....내부에서 느껴지는 공기도  사뭇 다르고...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천정의 높이에도 놀라움이 들고...어좌를 등지고 내려다보는 정전의 모습에 절로 솟구치는 위엄을 느껴볼수있다..

밖에서는 잘 안보이는 인정전 내부의 봉황도 더욱 잘 살펴볼수있다....

 

 

 

 

 

 

 

 

 

어좌를 등지고 서서 정전을 내려다보면.....어깨에 힘이 빡~..절로 위엄이 솟는다...ㅎ

 

 

인정전에 들어 살펴보는것중 더욱 소중한 것은 어좌 위의 봉황 모습이다...

밖에서는 절대로 볼수없는 보개천장에 그려진 봉황의 모습이다....경복궁에는 이 곳에 칠조룡이 그려져있다..

 

 

 

 

 

각 정전들을 돌아보고 낙선재로 가는 길에 활짝 피어있는 철쭉....봄볕에 더욱 예쁘다..

 

 

수묵화 같은 한옥의 아름다움도 궁을 다니면서 느끼게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가까이 있으면서도 쉽게 찾게되지않는 곳 또한 궁 인듯하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도심에 있지않는듯 조용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궁....가끔씩이라도 돌아보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