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야기

조선왕릉 선릉에 다녀오다

김씨줌마 2013. 10. 28. 18:37

궁궐문화원에서 선릉으로 자원봉사를 겸한 답사를 간다고해서 함께 다녀왔다..

2호선 선릉역에 내려 8번출구로 나가 5분정도 걸으면 만날수있는  조선왕릉..

입장료 1000원, 저녁 8시까지 관람 할 수 있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선릉(성종대왕릉), 정현왕후릉, 오른쪽 에 정릉(중종대왕릉)을 함께 돌아볼수있다..

 

 

조선왕릉은 문화유산으로의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6월 30일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500년이 넘는 한 왕조의 무덤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것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조선왕족의 무덤은 모두 122기에 이르는데..

이 중 능이 42기, 원이 14기, 묘가 66기이다...능은 왕과왕비의 무덤....원은

왕세자와 세자빈 또는 왕의 사친....그외 왕족의 무덤은 묘라 한다..42기의능 중에

북한에 있는 제릉(신의왕후의능)과 후릉(정종과 정안왕후의능)을 제외한 나머지 40기의 능이 남한에 있다고한다..

 

 

하계에서 바라본 정릉....

능침의 공간에도 계급이 있어...상계에는 혼유석과 능침 그리고 능침을 보호하는 곡장과 석양과 석호가있고....중계에는 문인석과 석마가...하계에는 무인석과 석마가 세워져있다..

 

 

능침과  병풍석 그리고 난간석..

 

 

능침은 풍수적으로 명당에 만들어졌을 터....능침을 뒤로하고 바라본 선릉지역..

빌딩으로 꽉~채워진 명당자리를 둘러본다..

 

 

정릉의 망주석.....망주석 안의 공간의 오롯이 능침 주인의 공간이며...뭉주석은

살아생전 내시와 같아 늘...능침의 주인과 가까이에 서 있다...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며 능침을 지키고있는 석양과 석호..

 

 

부리부리하게 두 눈을 부릅뜨고 삼엄한 경계를 하고있는 석호가....왠지....귀여워...

 

 

혼유석의 기둥 사면에는 귀면이 새겨져있다.....왜냐하면...이곳이 능침으로 들어가는

문 이기때문이다...

 

 

오늘 청소한 정자각이  강 위에서 바라봐도 말끔해보인다..ㅋㅋ

 

 

이곳도 나의 손길에 묵은 먼지를 털어낸 선릉(성종대왕의 능)의 정자각...

정자각은 제례때 제향을 올리는 건물로...산자와 죽은자의 만남이 이뤄지는 곳

이기도 하고....이곳부터 봉분까지  능침공간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수복방.....제물을 준비하거나 능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머무르던 곳..

 

 

수복방에서 바라본 강...능침이 놓여져있는 언덕처럼 생긴 저 동산을 강 이라고

한다....저 강은 능을 만들기위해 일부러 흙을 쌓아 만든것인 줄 알았는데....강의

모양은 일부러 만들어진것이 아니고....자연적인 모습이라고 해서 놀라웠다..

능을 만들기전  지관들이 저 강을 찾기위해 전 국토를 헤매고 다닌다고 한다..

 

 

강 위에 서서 바라본 산자와 죽은자의 공간..

 

 

성종대왕의 능침....

 

 

혼령이 나와서 노는 놀이터 혼유석....혼유석이 능침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한다..

 

 

신선이 되기를 염원한 것일까....병풍석에 새겨진 구름과 신선의 모습..

 

 

왕의 묘에만 세울수 있다는 무인석....장검을 짚고 위엄이 흐르는 모습의 무인석이

늠름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