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구경을 함께한 어르신들이 모두 돌아가신다음 다시한번 느긋~하게
궁 한 바퀴 돌아본다....
1983년에 창경원에서 창경궁으로 돌아오기까지 수 많은 시간을 힘겹게 버티어 온
창경궁...어르신들 기억속에는 창경원으로 더 익숙하게 자리잡고 있어(나 역시).....씁쓸하지만 창경원 시절의 옛 추억도 얘기하며...효의궁궐 창경궁을 돌아봤다...
창경궁은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아버지 태종을 모시기위해 마련한 수강궁 자리에 성종이 세 분의 대비(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작은어머니)를 모시기위해 별궁으로
넓혀 지은 효의 궁궐이다....전쟁과 화마등 고난의 시간도 보내고 궁에서 원으로 격이 떨어지는 수모도 겪고....사도세자의 슬픔도 묻어있는 곳이지만...정조의 어머니에 대한
무한한 효의 심성이 남아있기도 한 효 의 궁이다...
마치...벼이삭이 주렁주렁 달린듯한 까치박달나무..
산사나무...약용으로도 쓰이는 산사나무 열매...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식체와 고혈압등에 효과가 있어 옛부터 약초로 사용
되고 있다고한다....산사춘이란 술도 원래는 소화제로 개발되었던 전통약주라는데..
산사춘...함 사 먹어볼까나~...
수채화 물감을 휘리릭 뿌려놓은듯 아련하고 여리여리한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낙엽 사이를 휘젓고 다니면서 먹방이 뭔지를 보여주고 있는 창경궁 비둘기...
띵띵이 비둘기들을 보다보니....깃털의 모습이 남다른 녀석들이 보인다...
비둘기도 털갈이하나~?? 종류가 다른 비둘기인가~?? 어찌됫던...모습이 예쁘다..
아직....단풍이 남아있는 창경궁이지만....어느새....흰 눈 쌓인 궁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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