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통영여행 - 충렬사와 세병관

김씨줌마 2013. 4. 25. 08:48

처음 여행 온 통영...점심도 든든이 먹었겠다....첫번째 목적지인 충렬사로 향했다....

서울의 교통카드는 무용지물.....두명 이상일때는 버스보단 택시가 더 편리하고....택시비도 많이

나오지않았다..

 

충렬사의 정문이다.....정 2품이상의 신위를 모신 사당에만 세울수 있다는 홍살문...도로확장으로 인해서일까

차도와 바짝 붙은 홍살문이 조금은 불안해보였다.....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간다..

 

 

 충렬사....

충무공 이순신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으로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곳이다..

1606년 제 7대 통제사 이운룡이 왕명으로 건립하여 그 후 역대 수군통제사들이 매년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한다..

 

 

 

 

 

강한루가 보이는 마당이 비를 맞아  더욱 은근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있다....

 

 

 외삼문 옆으로 첫번째에 충무공의 비가 있고...좌.우로 역대 수군 통제사들의 비가 놓여져 있다...

 

 

 강한루에 올라 바라보는 통영의 모습이 그림같이 예쁘다..

 

 

 

 

 

정당에 이르는 내삼문....독특한 기와 모양과 혼 이 드나들수있게 뚫려있는 문살....해태가 받치고 있는

돌기둥...기와한장.....하나하나 뜯어볼수록 조선건축의 아름다움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중문...

 

 

정당....이순신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함께 모신 가장 신성한 장소로..향이 하나 피워져 있어 충무공의 덕을

기리며  잠시 참배를  드려본다....

 

 

 

 

 

 

 

 

정당에서 바라본 내삼문....신문 위로 혼 이 드나드는 공간도 글자 같기도하고 그림 같기도 한것이  아름다운

우리 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주는듯하다..

 

 

 

 

 

 

 

 

 

 

 

유물전시관 가는 길에 작은 산책로...

 

 

 

 

 

익숙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모습....

 

 

 

 

 

 

 

 

한산도대첩 학익진 전법도..

한산대첩은 그리스의 살라미르 해전, 영국의 칼레, 트라팔가 해전과  더블어 세계 4대 해전으로 세계사에

이름을 올릴만큼 혁혁한 전과를 올린 전투이다...

 

 

19세기경 조선수군 통제영 지도..

 

 

충렬사를 돌아보고 15분여를 천천히 걸어 동네구경도 하면서 세병관으로 향했다...

세병관 주변은 운주당, 교방청, 12공방등 여러 전각들의 복원공사로 어수선하지만...세병관은 관람할수있다..

 

 

망일루 옆길로 올라와 뒤로 돌아보니 시원하게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올라오는 길에 우연히 문화해설사를 만나서 세병관에 대해 설명을 들을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

1604년(선조 27년)에 설치되어 1895년(고종 32년)에 폐영될때까지 경상, 전라, 충청의 3도 수군을

지휘하던 조선 수군 본부였다....서울의 경회루, 여수의 진남관과 더블어 남아있는 조선 건축 가운데 바닥

면적이 가정 넓은 건물 중 하나이다......지금은 언덕이 크게 높지않지만...예전에 이곳의 지형은 꽤 높았다고

한다...세병관을 중심으로 12공방등 100여동의 관아들이 즐비했지만 일제에의해 모두 헐리고 세병관만 남아

있다고 한다....

 

 

지금껏 여러 현판들을 보았지만....이렇게 커다란 현판은 처음 보는것 같다.....현판만 보고도 그 위세에  힘이

는듯 하다....힘차고 당당한 현판의 글씨는 136대 통제사 서유대의 글씨라고 한다.....

세병관.....씻을 세, 군사 병...세병이라는 말은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으로 두보의 시에서

따왔다고 한다....어떻게하면 은하수를 끌어다 병기를 씻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할까..라는 뜻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신을 벗고 올라가볼수 있다....경회루도 그렇지만...세병관 역시 밖에서 바라볼때와 달리 올라와서 바라보는

느낌은 뭐라 표현할수 없이  시원하고 아름답다...

 

 

 

 

 

역사를 간직한 기둥 하나하나, 단청 하나하나, 공포 하나하나...보여지는 모든것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세병관은 1604년 처음 세워진 이래 몇차례 보수를 거치긴했지만 아직도 남해를 바라보며 옛모습 그대로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최고의 건축물이라고 한다....세병관에 가면 꼭...안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통영 바다와 세병관의  위풍당당함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벅수....

돌에 채색되어진 벅수는 처음 보는것 같다...벅수는 통영 방언으로 장승을 이르는 말로 토지대장군이라

쓰여있고 광무 10년(고종 10년) 8월에 세워졌다고 한다....뻐드렁니의 해학적인 벅수....지금은 주변의 공사로

정신이 없을듯한데도....해죽 웃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