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아들 덕분에 즐거웠던 남편 생일..

김씨줌마 2014. 1. 22. 15:48

마누라 갱년기도 샘을 내는건지....

시크한 냄편이 한층 더 시크해져...변덕의 바다에서 서핑을 하고 있다..

새 달력 받자마자  안챙기던 자기생일 먼저 챙기는 남편의 모습이 재미있으면서도

얄미로웠다......생일에...미역국에 밥이나 먹을까...했더니...

털팔이가...곤지암리조트 예약했다고 한다...

오호~이게 웬일이야....기특도 하지...

나 늙어가는것은 생각 안 나고....어느새 부모 맘 헤아려 줄 만큼 자란

녀석이 그져....고맙고...이쁘다...

 

먹을꺼 가방에 담고..옷가방 챙겨들고...냄편..아들 퇴근시간 맞춰  집을 나서...

냄편과 아들 태우고 곤지암으로 향했다..

 

 

 

리조트 근처 식당에 고기가 맛있다고...이것도 털팔이가 쏜다고 해서...

룰루랄라~~...아~씬나...아~씬나...

 

 

방에 들어와 길게 누워버린 털팔....이뻐이뻐~엉덩이 뚜드려주고...

 

 

냄편이 좋아하는 고구마케끄에 불 붙인다.....하나..둘..셋...하~많기도하다...

식구 부양하느라 애쓰고...시크하게 사느라 애쓰는 남편....아들과 마눌이 꾀꼬리(?)

소리로 생일 노래 불러주니.....좋아서 배시시~~

오늘은 갱년기 쾌청일세.....ㅋ..

 

 

털팔이 덕분에 남편 기분 전환도 되고...가까운 거리 달려 상쾌한 기운 받고 좋아

이래서...아들...아들...하나봐요~~했더니....털팔이랑 남편이  푸하하하하~

올 한 해도 힘내서 아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