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 - 한국의도교문화...행복으로 가는 길

김씨줌마 2014. 1. 10. 23:15

한국의 도교문화 전시를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다....

2014. 3. 2일까지 전시하고 무료관람이다....월요일은 휴관이고 매주 수요일은

야간개장을 한다..

 

 

 

불교와 민간신앙속에 스며들어있는 도교문화...홍콩과 대만을 여행하면서 봤던

도교의 모습들을 보면서...그져....독특한 문화구나 했었는데....우리나라에서도..

자연스럽게...불교...유교...민간신앙과 어우러져 복과 장수를 빌며 행복을 추구하고 있었다....

 

태극과 팔괘..

음양오행과 팔괘가 모여 길흉화복이 정해진다..

 

 

 

 

 

신에게 복숭아를 정성스럽게 올리는 모습의  인물모양의 주전자..

 

 

도교사면상...

신이 된 노자....노자는 키가 9척이나 되고...9척이면...2m70cm쯤되니 굉장히

컸다.... 입은 새부리와같고 코는 높았다고 하니....그 생김생김이 상상으로는 기이하게 생겼었을것 같다...노자가 남긴 5천여자의 가르침을 도덕경이라 하고..노자는 태상노군으로 불리며 최고의 신으로 신격화되었다..

 

 

노자에게 예를 묻는 공자...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침입자나 악귀를 막고 죽은자의 영혼을 승선시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한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매지권과 거울과 엽전들....

망자의 묘지석에는 망자를 위해 항상 좋은 글만을 쓰고, 매지권위에 돈꾸러미를

두는데....그 이유는 땅의신에게 돈을 지불하고 묘자리를 산다는 의미라고 한다...

자리도 돈을 줘야하고 강을 건널때도 필요하고...죽어서도  돈은 필요한가부다....ㅋ

 

 

복숭아 씨와 복숭아 나무...

복숭아 나무는 귀신을 쫓는 신력을 지녔다고 알려져 사악한 기를 몰아내고 뭇귀신을

제어할수 있는 효험이 있다고 믿었다.....그래서 복숭아나무 가지에 복을 기원하고

때론  사람 모양으로 깎아 재앙을 막아주기를 바랐다고 한다....

 

 

복숭아나무로 만든 사람모양의 인형..

 

 

황비창천을 새긴 거울....바다의 신선을 찾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무사향해를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신선을 찾아가는 모습...

 

 

장수의 상징인 복숭아 모양의  예쁜 연적.....

 

 

 

 

 

새를 타고 날아가는 곤륜산의 서왕모 모습..불로불사와 신선을 주관하는 여신이다..

도교의 전설에 따르면 본래 서왕모의 모습은 산발한 머리에 비녀를 올리고 표범의

꼬리와 호랑이 이빨을 한 못생긴 모습이였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아름다운 선녀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그림에서 서왕모가 입을 꼭 다물고 있는것은 호랑이 이빨을 감추기 위해서 라고 한다..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의 삼천갑자 동방삭의 모습...

천년에 한번 열린다는 곤륜산 서왕모의 복숭아를 세번이나 훔쳐먹어 동방삭이 삼천갑자를 살았다고 한다....60갑자를 삼천갑자했으니 18만년이나 살았다...

 

서왕모의 복숭아를 훔쳐먹고 오래도록 숨어 살고있는 동방삭을 잡아오기 위해 하늘의

옥황상제는 늘...고민이였다고 한다....동방삭이 어찌나 요리조리 잘 숨는지....내려오는 저승사자마다 동방삭을 찾지못했는데.....어느날...한 저승사자가 꾀를 내어 내려와....냇가에 앉아 숯을 한 가마니 쌓아놓고 매일 숯을 씻었다고 한다...어느날

냇가를 지나던 동방삭이 검은 물이 흐르는것을 이상하게 여겨 주위를 돌아보니  한

젊은이가 냇가에 앉아 숯을 씻고있는 모습에 의아하게 여겨 물어봤다고 한다...

'이보오~젊은이 왜 냇가에 앉아 숯을 씻고 있소~' 젊은이가 말하길...

'검은 숯을 부지런히 씻으면  검은 숯도 하얗게 된다고 해서 닦읍니다~'하였다

그러자 동방삭이 껄껄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이보오~내가 삼천갑자나 살았지만...검은 숯이 하얗게 변했다는 소린 듣지못했소'

잠시 방심한 동방삭이 대답을 하자마자...젊은이가 저승사자로 변하며 삼천갑자 동방삭을 잡아가고....사람들은 그 냇가를 그때부터 탄천이라 불렀다고 한다....

 

 

서왕모의 불사약을 찧고 있는 토끼와 두꺼비 모습의 막새...

달에서 방아찧고 있는 토끼는 떡방아가 아니고 불사약을 찧고 있는것이라고 한다..

 

 

 

 

 

요지연도...서왕모가 사는 곤륜산의 요지(연못)에서 연회가 벌어지는 장면...

서왕모가 마련한 연회에 여러신선들이 바다를 건너오고 있는 모습등이 묘사되어있다..

 

 

도교 최고의 여신선인 서왕모 부부의 모습..

 

 

백제금동대향로....

향로의 아랫부분은 불교의 모습..윗부분은 도교의 모습이 담겨있는 백제금동대향로..

부여에서 올라온 진품이라고 한다...하늘의 신선들과 삼신산이 표현되어 있고...

봉황이 노래하는것을 듣고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무령왕릉 발굴시 왕비 머리쪽에서 발견된 받침있는 은잔...

 

 

삼신산을 표현한 전돌..

 

 

삼신산을 표현한 아름다운 연적..

 

 

흰나귀를 타고다니며 천년을 지낸 신선 장과로 그림....

타고다니는 흰나귀는 쉴때는 종이처럼 접어두었다가..다시 탈때는 물을 뿌려 툭툭~

쳐서 나귀로 되돌려서 타고 다녔다고 한다....

 

 

신선 종리권...나면서부터 용모가 기이하고 체격이 매우 컷으며 머리양쪽에 쌍상투를 틀고 옷을 풀어헤치고 파초선을 쥐고 있는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장수의 상징인 복숭아와 영지그림....

진시황제가 그토록 찾아헤맨 불노초가 영지버섯이라고 한다...

 

 

서왕모의 요지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물을 가지고 바다를 건너는 신선들의 모습..

 

 

곡병형식으로 되어있는 일월오봉도....해와달...하늘과땅...산..나무..물등의 그림이

오행과 팔괘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한다...

 

 

일월오봉도 뒷면엔 신선세계의 복숭아 그림이 그려져있다...

 

 

장수의신 수성노인...신선의 눈에 동그라미 쳐진것은 누군가 장난하여 훼손된 부분이라고 한다....

 

 

 

 

 

신선을 새긴 향합....작은 향합에도 세심하게 신선을 새겨넣고 볼때마다..

장수와 신선세계에 들어가고픈 마음을 달래였었나보다..

 

 

물 흐르듯.....아름다운 청자항아리...

 

 

건강하게 장수하고자 하면 운동해야한다....활인심방....

 

 

팔괘를 새긴 거울..

 

 

태상감응편에서 이르길...

착해야 오래산다....

선과 악의 보답은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것과 같다

무릇 사람에게 잘못이 있으면...

크게는 12년의 수명을 빼앗고...

작게는 100일 빼앗는다.....그러한 크고 작은 허물은 수백 가지나 된다..

오래 살고 샆은 자는 먼저 그러한 잘못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나의 공덕과 죄과는 몇점짜리 인가....보니...걸리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구만..ㅋ

 

 

연잎모양 상....나전으로 연잎의 잎맥과 두마리의 거북...연꽃과 물고기를 표현했다..

탐나도다~....

 

불교와 도교가 함께있는 불화....칠성여래를 그린 그림...

 

 

북두칠성신......관복을 입고 홀을 든 칠원성군의 모습을 그렸다...

 

 

관우 유비..장비상...

관우가 재물의 신이구나...대만 용산사에서 관우상에 기도하고 왔었어야 했는데..

몰랐었네...ㅋ

 

 

점을 치는 도구와 그림으로 설명된 당사주..

 

 

전시를 돌아보고 나오면 출구쪽에 부적을 달아두는 곳이 있는데....

학문의신..장수의신...재물의신 에게 준비되어있는 부적에 소원을 적어 각자 원하는

신 앞에 하나씩 달아보는것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