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일찍 떠진 토욜 아침..
김씨줌마네 부부 괜실히...주섬주섬 챙겨들고 아침 6시에
집을 나섰다...
늘~그렇듯...목적지 없이...대충...하동을 찍어봤다..
가야할 곳 정하고 길 떠나도...
밀려서..싸워서..피곤해서..등등..그냥..돌아오는 일도 다반사..
토욜 아침...괜히...일찍 일어났다고
먼 길 재촉하는 웃기는 김씨줌마네...일단...떠나고본다..
달리고 달려..하동 가는길에..또..삼천포로 빠져 구례쪽으로 나왔다..
구례 섬진강 근처에...벚꽃이 만개하여..
하얀 꽃길이 열렸다..
냄편은 운전하며 보던지말던지....조수석에서 아예 돌려앉아..
꽃 구경 삼매경에 빠진 김씨줌마..
예쁜 꽃길을 그냥 지나 갈 수 없다는 듯...많은 차들이..
길 가에 주차해놓고...꽃 구경 삼매경에 빠져...
우리도 빠질수없다하여 갓길에 차를 세우고 꽃구경에 나섰다..
세상에...어쩜...이리도 예쁠까...
정말...아름다운 꽃길을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한 폭의 수채화가 따로없다..
집에서 나올땐 서늘해서 겉옷을 준비해왔는데...
이곳은 따뜻하다 못해...더웠다...
어딘지 모를 길 가에서 꽃 구경하고 가다...또 다시..길 위에 섰다..
많은 사람들을 피해 찍느라..기다려야 하는..
너무 예쁜 꽃 길..
올해 처음 만난 노란 개나리...하얀 벚꽃...초록 들판..
산뜻하고 발랄한 생기 넘치는 봄을 만나니...
아이 같이 기분 좋고 즐겁다..
느긋하게...거북이 걸음으로 꽃구경하다...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지나던 길에 몽고텐트가 보여 차를 돌려 들어왔더니..
섬진강 벚꽃축제 장터가 열렸다...
저녁엔 북적북적 하겠지만...아직 오전이라 조금 한가했다..
장터에서 잔치국수와 파전으로 점심도 먹고..냉커피 들고..
정자에 앉아..엿장수의 구성진 노래가락도 듣고..
자전거 타는 이들과 꽃 구경도 하며...잠시 쉬어간다..
장터에서 밥 묵고 정신차리고 앉아 쉬면서 검색해보니..남해 보리암까지
1시간 30분 거리....내려온김에...보리암에 가보자....하여..
보리암으로 길을 잡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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