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북촌한옥마을 가회동 백인제가옥

김씨줌마 2024. 3. 6. 18:00

바람 없이 적당히 흐린 날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북촌 한옥마을
어쩌다 남겨진 한옥마을 이겠거니 했는데
TV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를
보다가  일제강점기시절  독립운동가
건축왕 정세권 선생의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북촌 한옥마을 이란 것을
새롭게 알았다
그 의미를 알고 돌아보니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한옥마을이었다


서울에 일본식 가옥이 늘어가는 것이
안타깝고 늘어가는 일본식 가옥을 막아보고자
건양사라는 부동산 회사를 차려 북촌의
부동산을 사들여
기존 한옥을 개량하여 한옥 최초의 근대식 한옥을 지었다

큰 양반집을 사서 필지를 쪼개 작은 한옥을 지어 팔아 당시 경성 시민들이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북촌 한옥에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건축으로 번 돈을 독립운동에
사용하고 조선어학회 회관도 지어
기증한 건축왕 정세권 선생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북촌 한옥마을 한옥들이 달리 보였다




한옥마을 걷다 보니
가회동 백인제가옥까지 왔다
북촌 한옥 마을  가끔 돌아봤지만
가회동 백인제가옥은 처음이었는데
참 예쁘고 단정한 가옥이었다


백인제가옥은 1913년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건립한 이래 한성은행등을 거쳐 1944년에 소유권이  백병원 설립자 백인제선생에게 이전되었다


순수 한옥의 양식보다는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한옥이라고 한다


무료관람이지만 실내는
투어를 신청해야  돌아볼 수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외경만
둘러봤는데도 집이 단정하고 예뻐서
뒤뜰 툇마루에서 잠시 쉬었다














당당한 사랑채와 안채만 보고
별당을 못 보고 온 백인제가옥
꽃이 피면 또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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