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해..바라기...

김씨줌마 2005. 6. 8. 23:06

가실가실하고...살랑살랑 바람불고....너무너무 조은날씨다...

변덕쟁이처럼....하루에도 열두번 변덕을 부리더니....

어제..오늘...정말....lovely 하다....

모처럼 해를 보니.....마음마져 밝아지는 느낌이든다...

 

주부다운(?) 발상으로 해를 보니 빨리 빨래를 해야할것 같았다....

부지런히  주어모아 한바탕 세탁기 돌리고.....또 한차례 돌리며

세탁기 땀을 빼고 있다....

한번 돌아가면 2시간 30분을 돌려야 하므로.....해를 보는순간.....

하늘를 보고....오늘은 변덕이  없을것 같은 확신에  세탁기 스위치를

눌렀다.....

 


열시미 돌며  분주한 세탁기......아마도....오늘...주인이 왜 이러니....

했을거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까실까실....뽀숑뽀숑 말라가고 있는 빨래들...

 


 

이곳에서 이러케  가실가실하고 뽀숑뽀숑하게 마른 수건을 쓴다는것은

아마도...여름 한철......아니...여름에도 몇 차례 안 되는것 같다....

지나간 여름을 보쟈면.....하루에도 열두번 변하는 변덕에......

멀쩡하게 꽤청한 날씨에...강렬한 햇빛아래 비가 좌~아좍...올때가 있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비를 맞고 말라가고 있는 빨래를 다시한번 돌리자면

부아가 일곤했었다.....^^

인심쓰며 조은 햇살을 내밀고 있을때 얼른....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아~~웅....넘..넘...좋은날씨다....

 

빨래도 잘 말라가고....얼마전 여행가며 잠시 들렀던 휴게소에서....

편안해보인다는 이유로 사들인  달의자에 ....내가 조아하는 머그컵에...

그득~하게 커피담아....해바라기를 시작했다....

기미걱정도....햇빛에 타는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따사로운 햇빛아래...

해바라기 했다....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오래되면 될수록 알아진다....

햇빛이 얼마나 조은지......이 사람들이 해만 나오면 왜 설쳐대는지....

그만큼.....햇살이 귀하고....한번 나오는 햇살이 반갑고 아름답다....

 

디카를 찍다보니....종 아가씨도 보여주고 싶었다....(혹시...예전에도

올렸었나....기억이....-.-;;;)

카부츠 다니면서  모았던  주물로 만든 아가씨 모양의 종들이다....

둔탁한 소리에서부터....맑은 소리까지 다양하게 난다....

옷의 모양에서 시대도 알수있고....여왕부터..무수리까지 있다......

한.두개 모을때는 쉽더니....여러개 모으다보니...겹치지안케...모으려니..

어려워  얼마 안된다....

음...가기전에  더 모아가야 하는데....^^..


 

이것도 카부츠에서 사온  남.녀인형....

신사가 건네주는 저  편지속에 뭐라 쓰여있을까.......볼때마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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