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녀석이 자~~꾸...내가 한번씩 하는 팩에 관심을 두곤.....
침을 죌~죌....흘렸다....
엄마~~나도 한번 해보자~~아......
...
나중에...
나중에....
넌..안 해도 되....
.....
....
어쩌다보니....
이런 날들의 연속이었었다....
바빠죽겠는 아침....
모두..(그래봐야 세 식구지만...)
일찍 씻고 나가야 되는데....
욕실에 들어간 녀석이...
함~흥차사다....
물소리만 계속 좔~좔 나고.....나올기미는 보이질 않아....
문을 투드리고....큰 소리 지르고....
그러고도....얼~마를 있다가 ......시죽시죽 웃으며 나온다....
한 차례 더 큰 소리가 나가고......우선....
더 바쁜 사람....(냄편..)부터...해결하고...
다음에 내가.... 정리하고 나오는데....
세면대 위에 ...'황토 팩 ' 봉투가 보인다....
오잉~~.....
저것은 왜 저기 있는거야......들여다 보니...
빈 껍데기 뿐.....
이런 것 할 사람....딱. 한 사람...
실없이 웃음이 비죽비죽 새어나온다....
얼마나 해 보고 싶었으면....
아침시간엔 서로 바빠 잊었다가.....
오후에 들어오는 녀석 붙들고 물었다....
'야...황토 팩 네가 했냐..??'
"응..,,근데...그거 하니까....하얘진 것 같애....(능청맞게)..."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거...어떠케 쓰는 줄은 알고 썼냐..?'
"그냥....세수할때 비누 처럼 발랐다가 씻었지...." 한다....
그러느라고....그 바쁜 아침시간에....
한~나절이 욕실에서 나오질 않았던거였다....
"엄마....얼굴이 부드러워..."하며....키득키득 웃는다....
엉뚱한 모습에....기도 막히고.....웃기기도 하여....
등판을 한 대 때려주었다....
아까운 팩 만 하나 날라갔다......
요즘....
한가해져서 인가......녀석이.....엉뚱한 짓을 한다....
안 그럴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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